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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긴 울산학비노조-교육청 임협 난항…"단식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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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11 15:21:32
학비노조 '교육감 결단' 촉구 지부장 단식농성 돌입
교육당국 '163개 요구안에 486억원 소요'…현실적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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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교육당국이 2020년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해를 넘긴 가운데,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노조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울산지부(학비노조)는 11일 울산시교육청 민원실 앞 농성장에서 "학교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울산시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교섭에서 주요 35개 직종의 163개 요구사항을 8월 시교육청에 접수했으나 유치원방과후과정 1유형 전환, 취업지원관 2유형 편입 등 2가지 사항을 제외하고 반영된 것이 없자 투쟁 강도를 높였다.

노조는 또 지난해 7월말 약속한 교무전산과학실무사 상시전환과 업무분장 논의 약속을 시교육청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학교에는 교사, 공무원, 그리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 처우와 근무환경이 가장 열악하고 차별받는 사람은 학교비정규직이지만 울산시교육청의 행정, 정책, 예산 어디에도 이들에 대한 고민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연옥 지부장은 “울산시교육청이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학교에서부터 차별을 해소하며, 당면 사안들에 대해 확실한 이행 결과가 나올 때 까지 무기한 끝장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교육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한 일방적인 업무지침을 거부한다”며 “단식 투쟁과 함께 전 조합원이 나서 즉각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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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노조의 요구안을 전면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163개 요구사항에 약 486억원이 소요된다”며 “이는 개별 교육청 단독으로 요구사항을 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2020년 내 타결을 위해 적극 노력했으나 일부 직종에 대한 쟁점 사항에 대해 이견이 있어 최종 타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14일 재개되는 교섭을 통해 교육공무직 처우 개선 문제가 빠른 시일 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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