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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아공 특징 모두 갖춘 일본 변이…재감염 우려도 높아

등록 2021.01.12 10: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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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바이러스 면역 효과, 변이에 감소될 가능성

 [도쿄=AP/뉴시스]4일 일본 도쿄의 한 기차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몰려나오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2021.01.04.

[도쿄=AP/뉴시스]4일 일본 도쿄의 한 기차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몰려나오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2021.01.04.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일본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에 보고된 영국발 변이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확진자도 재감염될 우려가 높은 변이 내용도 확인됐다.

12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브라질 귀국 자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새로운 변이주에 대해'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NIID)는 지난 2일 브라질에서 일본에 입국한 여행객 4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6일 새로운 변이체를 발견했다. NIID는 지난 10일 이 논문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이체에 대한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논문에선 해당 변이를 B.1.1.248 분류 계통 명으로 지칭했다. 이 변이는 브라질에서 확산하고 있다.

사람과 결합하는 부위인 스파이크 단백질 중 12개소에서 변이가 확인됐다.

NIID는 특히 "감염성의 증가가 우려되는 변이주 VOC-202012/01과 501Y.V2, E484K 돌연변이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간) 영국발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총 4종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정식 확인했다. '영국발 변이(VOC 202012/01)', '남아공발 변이(N501Y)', 'D614G', '클러스터(Cluster) 5'이다.

WHO에 의하면 남아공에서는 N501Y 돌연변이를 501Y.V2로 명명했다. 영국에서 보고된 변이에서도 N501Y가 있지만 계통 분석에 따르면 남아공의 501Y.V2는 영국 변이와는 다른 것이다. 

일본에서 확인된 변이에는 영국발 변이(VOC 202012/01)와 남아공발 변이(501Y.V2)의 특징이 모두 포함돼 있다. E484K변이도 남아공발 변이에서 확인되는 돌연변이다.

NIID는 이중 E484K변이에 대해 기존 확진자도 재감염의 우려가 있다고 했다.

NIID는 "중화항체가 10배 정도 감소하는 실험 데이터가 보고돼 있다"며 "즉 지금까지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은 E484K변이를 가진 바이러스에 효과가 감약(감소)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IID는 "해당 변이주 내용은 유전자의 배열 정보에 한정돼 있다. 감염성 및 병원성, 검사법, 백신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는 현재 판단은 곤란하고 계속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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