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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열풍에 예탁금 70조 육박…"안하면 가난해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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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12 16:03:54  |  수정 2021-01-12 16:07:15
5일 투자자 예탁금 역대 최고
개미들, 너도 나도 주식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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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주식 열풍에 증시는 매번 새로운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주식투자'가 국민적 유행으로 번지면서 최근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70조원에 육박했다. 코스피 우량주를 중심으로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리스크 부담 없이 투자하는 개인들은 더욱 증가 추세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7일 69조278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이보다 더 높은 69조4409억원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치를 나타낸 바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역대급 유동성 공급으로 코스피는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며 전대미문의 길을 걷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11일) 3148.4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마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3266선까지 오르며 장 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같은 코스피의 열풍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동학개미운동의 역할이 크다. 코스피가 장 중 최고치를 썼던 지난 11일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만 무려 4조원대의 주식을 매집했다.

이날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4조492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개인투자자들의 직전 순매수 최고치 기록은 지난해 11월30일 2조220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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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내 포털 사이트 내 패션 커뮤니티에서 '주식' 관련 게시물 검색 시 나오는 화면. 재테크와 무관한 커뮤니티임에도 하루에 수백 개씩 주식투자 관련 게시물이 올라온다.2021.1.12.jey@newsis.com (사진=포털사이트 갈무리)


특히, 증시가 코스피 우량주를 중심으로 상승장을 펼쳐가면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개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곱버스'(인버스레버리지형 ETF)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안정적인 기업실적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장기 투자전략을 펼치는 개인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는 직장인 이민아(30)씨는 "주변에서 하도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얘기를 듣다 보니 똑같은 월급을 받는데 나만 손해 보는 느낌이 들었다"며 "돈을 벌려고 주식을 한다기보다는 주식을 안 하면 남들보다 뒤처질까 봐, 가난해질까 봐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식과 무관한 패션, 뷰티 커뮤니티에서도 주식 관련 게시물은 하루에도 수백개씩 올라오며 전국민적 관심사임을 나타냈다.

설태현 DB금융투자는 "지난해 1월부터 개인 투자자의 누적 순매수대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같은 해 1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과 함께 경기 및 실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반도체, 자동차, 필수소비재 업종 등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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