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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모빌리티 신기술 각축전…한중일 완성차는 대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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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13 13:58:00  |  수정 2021-01-13 17: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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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메리바라 GM CEO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매년 초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각축장이 됐던 CES(소비자가전전시회)가 올해는 한·중·일 자동차기업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치러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1~14일 열리는 CES가 온라인 개최로 결정되며, 현대차·기아차, 토요타·혼다 등 한국과 일본 완성차업체들이 대거 불참했다. 이들 기업들은 홍보효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기업들 역시 미중무역갈등 등의 이슈로 대부분 참가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과 유럽의 완성차업체, 글로벌 IT기업들은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전동화 등 산업 트렌드에 맞춘 모빌리티 신기술을 앞다퉈 공개, 기술력을 과시했다.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는 내년 중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빌아이는 인간보다 1000배 이상 안전하게 운전하는 자율주행차를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뉴욕,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프랑스 파리에서 시범주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인텔과 함께 자율주행용 라이다 통합칩(SoC)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삼성전자 전장 자회사인 하만인터내셔널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 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 기기로 구성한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다.

완성차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CES에 참여한 제네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회장은 CES 기조연설에서 "GM의 미래 비전은 충돌(Zero Crash), 배기가스(Zero Emission), 혼잡 제로(Zero Congestion)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GM은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통해 전동화를 이끌고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70억 달러(약 29조 6892억원)를 투자, 글로벌 시장에 30여 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해온 얼티엄 배터리 기술도 소개됐다. 메이 카이 GM 기술 연구 매니저는 "모든 혁신의 최종 결과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0마일(724km)의 주행 거리를 보장하는 배터리로, 현재 전기 배터리보다 거의 40% 적은 비용과 25% 더 적은 무게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코발트와 니켈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줄이는 차세대 고에너지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배터리에 비해 비용을 60%까지 절감해 나갈 것"이라며 "차세대 리튬 금속 배터리가 얼티엄 배터리 셀에 두 배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해 한 번 충전으로 500-600마일(약 805~866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7일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차세대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하이퍼스크린을 지난 11일 CES에서 다시 공개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컴포트 및 차량 기능의 조작과 디스플레이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최초로 순수 전기 럭셔리 세단 EQS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며,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탑재해 제어 및 디스플레이 컨셉 등을 사용자에 맞춰 개인화할 수 있다.

BMW는 11일 차세대 운영 체제 'BMW i드라이브'를 탑재한 순수 전기차 iX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iX에는 새로운 수준의 디지털 인텔리전스가 적용, 다른 BMW차량으로부터 위험 경고를 받거나 목적지 주차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는 등 향상된 평의성을 제공한다. iX는 두 개의 모터로 구성된 496마력 파워유닛과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300마일(482km) 이상이다. 올해 말부터 차량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고성능 브랜드 순수 전기차 e-트론 GT 컨셉트를 공개했다. e-트론 GT 컨셉트는 콰트로 4륜 구동 방식을 적용한 4도어 쿠페 세단이다. 오버부스트 모드가 활성화된 경우 시스템 출력 640마력을 낼 수 있다. 포르쉐 스포츠카 타이칸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e-트론 GT 컨셉트는 공기역학을 최적화하도록 제작됐으며, 알루미늄과 강철, 탄소섬유 등 경량화 소재가 활용됐다.

콘티넨탈은 콘티넨탈의 서라운드 시스템에 기반해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는 '투명 트레일러'와  4D 영상 레이더로 부분 및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는 '첨단 레이더 센서 540', 액추에이티드 사운드 등을 선보였다. 만도는 올해 CES에 첫 참가, 안전과 자유에 기반한 미래 기술의 새로운 비전 '프리덤 인 모빌리티(이동의 자유)'를 공개했다. 만도는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으로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만도의 SbW는 자동차의 섀시와 운전대를 전기 신호로 연결하는 기술로, 운전대를 필요할 때 서랍처럼 꺼내 쓰는 설계를 구현, 차량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완전자율주행 차량에서 운전자는 승객으로 전환되고 차량은 생활공간으로 변한다. 운전석을 180도 회전하여 다른 승객과 마주 볼 수도 있다.

보쉬는 지난해 국제우주정거장을 위한 인공지능(AI)센서 시스템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CES에서 달 탐사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 맨수에티 보쉬 북미법인 사장은 "올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기지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스트로봇·와이보틱·워싱턴대와 소형 탐사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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