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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에 성추행 피소 첫 보고 임순영 면직처리

등록 2021.01.13 19: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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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인지하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북경찰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0.07.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인지하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북경찰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0.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면직 처리된다.

임 특보는 지난해 7월8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으로부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를 전해 듣고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것이 있느냐"며 피소 사실을 알렸던 인물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임 특보의 임기는 14일까지다. 그는 박 전 시장이 숨진 뒤 사의를 표명했고 시는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후 면직 처리될 예정이다.

임 특보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이 대학에서 여성학 석사를 받았다. 그는 한국성폭력상담소,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인권재단, 희망제작소, 남 의원실 보좌관 등을 거쳐 2019년 1월 서울시 젠더특보로 임명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임종필)는 지난해 12월30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전 변호인 측 움직임이 여성단체에서 유출돼 남 의원과 임 특보를 통해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됐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젠더특보 자리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해 12월10일 '서울시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별대책위원회 근절대책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젠더특보는 전문직 임기제 공무원"이라며 "앞으로 젠더특보를 어떻게 할지는 신임 시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더특보는 서울시 행정·정책에 성인지 감수성을 적용하기 위해 박 전 시장이 전국 최초로 만들었다. 여성 관련 이슈를 전문적으로 조언하는 자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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