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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심세일 대표 "돈내기 골프는 했지만 도박은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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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14 14:57:41
평창알펜시아리조트 대표, 돈대기 라운딩은 부인 안해
"캐디피와 운동 후 식사비용 마련을 위해 한 것 뿐이다"
"게임과정 금전거래 있었지만, 이득을 취한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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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세일 평창알펜시아리조트 대표이사
[평창=뉴시스] 김경목 김유나 김동현 기자 = 심세일(57) 평창알펜시아리조트 대표이사는 본인을 비롯한 간부급 임직원들이 자사 골프장뿐만 아니라 평창 인근 지역의 골프장에서 돈내기 골프를 1년여간 즐겼다는 부조리신고와 관련, 돈내기 골프 라운딩을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기업과 사기업의 시각에서 돈내기로 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심 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평창군 리조트 사업장 내 대표이사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만나 이 같은 견해를 피력하면서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심 대표는 '돈내기 골프 라운딩' 의혹에 대한 첫 질문에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조직관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상식적인 수준에서 봐달라고 했다.

그는 다음날 전화 인터뷰에서도 돈내기 골프 라운딩은 인정하면서도 도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1홀에서 18홀까지 라운딩을 하며 돈내기를 했지만 캐디피 등 사용료와 운동 후 식사 비용에 돈을 썼기 때문에 돈내기 도박으로 몰고 가는 비판 여론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평창알펜시아리조트 골프장의 캐디피는 13만원이다.  카트피는 퍼블릭 9만원, 회원제 10만원이고 그린피는 퍼블릭의 경우 주중 13만원 주말 17만원을 받는다. 회원들은 주중 16만원 주말 20만원을 낸다.

심 대표는 "라운딩을 나갔던 것은 맞고요 그리고 캐디피 때문에 어떤 금전적인 거래가 조금 있었던 것은 맞고 그걸로 인해서 이득을 취한 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게임 과정에서 내기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캐디피와 식사 하고 일부 남는 금액들은 전부 다 본인들이 가져갔다. 그게 전부고 진짜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사기업 출신이다보니까 대표이사 점검 동행하면서도 똑같이 대표이사에게 캐디피를 내라고 하지 않았다. 캐디피 내고 나서 돌려드리고 그런 과정이었다"며 "강원도개발공사 감사 쪽에서 저희들이 라운딩을 하고 캐디피를 위해 일종의 내기 비슷하게 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달려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얘기 못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또한 "누군가가 따거나 누군가가 잃어야 한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돌아갈 때는 그런 일이 없었다"면서 "사기업과 공기업 개념에서 판단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기 골프 라운딩 횟수에 대해서 그는 "기본적으로 퍼블릭하고 회원제가 있다. 코스 상황 보고 점검을 한다. 그게 몇 번이라고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돈내기 골프를 시인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거취와 관련해 심 대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저는 사실 외부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모르겠지만 물불 안 가리고 일했던 것 같은데 어떤 처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들은 바가 없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개발공사는 오늘(14일) 또는 내일 시점에서 이번 사건의 감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una@newsis.com, dhye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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