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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증권가는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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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14 11:17:31  |  수정 2021-01-14 12:14:16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임상 2상 효능 발표
증권가 "승인 보다는 이후가 더욱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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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제6회 하이원신약개발심포지아를 통해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2021 제6회 하이원신약개발심포지아 화면 캡처) 2021.0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프로젝트명:CT-P59)의 글로벌 임상 2상에서의 효능을 발표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승인 이후가 중요하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셀트리온 측은 자체 개발한 렉키로나주의 임상2상 결과에 대해 위약군 대비 중환자 발생률을 54%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렉키로나주 임상 2상은 327명의 코로나19 경증 또는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약을 투약한 환자들은 위약(가짜약)군보다 중증환자 발생률이 5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군에서는 68% 이상 감소했다.

치료를 받은 후 발열 등 임상 증상을 회복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도 수일 단축됐다. 렉키로나주 투여군은 회복을 보이기까지 5.4일이 걸려 위약군 대비 회복 기간을 3일 이상 줄였다.

폐렴을 동반한 중등증 환자군의 경우에는 회복 기간이 5.7일로 집계돼 위약군보다 5.1일 단축됐다. 또 50세 이상의 폐렴 동반 환자의 회복 기간은 6.6일로 위약군의 회복 기간 대비 6.4일 짧았다.

셀트리온 측은 렉키로나주가 조건부 허가 획득 시, 즉시 의료 현장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승인 여부보다는 추후 실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는 추후 다른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선두 지표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승인 자체에 모멘텀을 바라보기보다는 승인 이후 매출 지속성과 수익성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시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지 않은 국내 승인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성급한 실적 반영은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증권업계에 반응에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주가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오고 있지 못하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10시22분 기준 코스피 상장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2만2500원(5.90%) 내린 3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6.36% 내린 15만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셀트리온제약도 7.23% 내린 21만31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허가 여부는 40일 이내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셀트리온은 국내 식약처에 CT-P59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해당 조건부 허가는 허가 이후 임상 3상 시험 진행 및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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