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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확진 134명, 두달여만에 최소…선별검사소·5인금지 연장 검토(종합)

등록 2021.01.14 1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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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2만2056명…7일째 100명대 유지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서 15명…환기 미비

강동구 요양병원 12명…"환자-간병인 접촉"

열방센터 관련 195명 검사…45명 검사 거부

서울시 "접촉감염 지속…검사소 연장 검토"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 동남·서남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1.12.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 동남·서남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4명 발생해 7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34명이 증가해 2만2056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지난해 11월23일 기록한 133명 이후 두달여 만에 최소치다.

서울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7~13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1~13일 확진자는 각각 249명, 198명, 329명, 199명, 264명, 297명, 191명, 188명, 187명, 141명, 167명, 152명, 134명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서대문구 소재 교회 기도처 관련 확진자가 전날 1명 증가해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4명으로 조사됐으며, 전날 확진자 1명은 교인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총 52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33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당 시설은 출입자 명부와 손소독제, 체온계를 비치하고 출입자 체온측정, 주기적인 소독·청소를 실시했다. 다만 지하층에 위치하고 있어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국장은 "난방기를 가동했으며 일부 관계자들이 영상예배 준비를 위해 함께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에서 시설의 교인 및 가족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돼 전파경로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는 총 12명이 확진됐다. 해당 요양병원의 환자 1명, 보호자 1명이 지난 6일 최초 확진된 후 10일까지 10명, 13일에 1명이 추가됐다.

박 국장은 "해당 병원은 휴게실에서 간병인과 보호자의 동선이 겹쳤다. 또 정수기를 공동으로 사용했고, 요양병원 환자 특성상 보호자나 간병인과 접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해당 병원 관계자 등 총 1529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1518명이 나왔다.

그는 "요양병원은 종사자 대상 주기적 선제검사 이행, 종사자 마스크 착용, 퇴근 후 사적모임 금지, 방역관리자 지정 등 감염관리를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BTJ 열방센터 방문자 중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사람은 총 383명이다. 이 중 195명(50.9%)이 검사를 완료했으며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기존 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심층 역학조사 결과 2명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제외됐다.

현재까지 미검사자는 168명(43.9%)이며 이 중 31명은 검사 예정이다. 45명은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사유 등으로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착신불가, 결번 등으로 연락되지 않는 인원은 92명이다.

박 국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검사를 거부하는 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함께 집단감염 발생 시 구상권 청구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방센터를 방문한 서울시민은 모두 15일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강북구 소재 아동관련 시설 2명 증가(누적 19명) ▲성동구 소재 거주시설 및 요양시설 관련 1명 증가(누적 18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1명 증가(누적 52명) ▲관악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 증가(누적 19명) 등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36명 증가해 5045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79명 증가해 6796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5명 증가해 983명을 기록했고 기타 집단감염은 4명 늘어 7222명을 나타냈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에서 1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대문구에서는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강북구에서는 8명이 감염됐다.

또 용산·강서구 각 7명, 성북·영등포·강남·송파구 각 6명, 중랑구 5명, 종로·은평·서대문·동작·관악·서초·중구 각 4명, 광진·도봉·구로·강동구 각 3명, 노원·양천·금천구 각 2명, 기타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기준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469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261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1101명, 강남구 1035명, 동작구 933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524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2021.01.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524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2021.01.14. [email protected]

다만 시는 가족, 지인 등 확진자 접촉 감염자의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것과 관련해 ▲한 가구 한명 이상 검사받기 ▲임시선별검사소 연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 접촉 감염자는 지난해 10월 21.6%에 불과했다. 하지만 11월 26.1%로 소폭 상승한 뒤 12월 42.9%까지 급증했다. 이달에는 확진자 접촉 감염의 비중이 49.1%에 달해 50%에 육박하고 있다.

박 국장은 "초기에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이후에는 지역사회에 우리가 알 수 없는 감염들이 많아져서 가족과 지인간 감염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간 감염이 생겨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제검사가 중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한 가구에서 한명 이상을 검사받기를 권고하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도 3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시행 이후 집단감염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대본이나 전문가들과 함께 5인 부터 사적모임 집합금지 조치 연장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확진자 2만2056명 중 5500명은 격리 중이며 1만6304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양성률은 0.5%를 기록했다. 12일, 13일 검사건수는 각각 2만6558건, 2만4884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2명 늘어 252명을 나타냈다. 사망률은 1.1%다.

새해 들어 서울 코로나19 사망자는 1~14일까지 5명→4명→3명→4명→11일→3명→6명→10명→7명→8명→10명→2명→2명 등 총 75명이다. 9일에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자는 70대 1명, 8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사망자는 입원 치료 중 사망 1명, 사후 확진 1명이다.

251번 사망자는 서울 마포구 거주자로 사후 확진자다. 그는 지난 9일 사망했는데, 1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사망자의 감염경로는 현재 방역당국이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사후확진자 사망경위와 관련해 "251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사망 당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현돼 보호자가 119에 신고했으나 자택에서 사망했다"며 "119 구급대원이 현장도착 당시 사망자가 의식, 맥박, 호흡이 없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252번 사망자는 서울 성동구 거주자로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이달 13일 사망했다.

박 국장은 "11월 말부터 급증했던 확진자 수가 사망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분간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58.5%이다. 서울시는 57.1%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08개다. 사용 중인 병상은 153개로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55개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총 38개소, 5657병상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1225개로 가동률은 21.7%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3643개다.

앞서 시는 지난달 16일부터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요양시설, 일반택시, 지하철, 보육시설 등에서 총 147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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