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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시아나 통합 작업 순항…기업결합신고서 제출 마쳐

등록 2021.01.14 16:32:04수정 2021.01.14 16: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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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보이고 있다. 한진그룹은 16일 오전 지주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2020.11.16.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보이고 있다. 한진그룹은 16일 오전 지주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2020.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기업결합 신고서 제출까지 완료하며 인수합병(M&A)을 위한 주요 관문을 넘겼다.

대한항공은 1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관련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공정위 외에도 미국, 일본, 중국, EU 등 해외 경쟁당국에도 신고서를 일괄 제출했다.

공정위는 해당 기업결합을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령 등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다. 일단 대한항공 측은 심사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공항 여객 슬롯 점유율은 38.5%며, 화물기까지 포함하면 40%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달 2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시장에서 일부 장거리 노선을 제외하고 독점에 대한 이슈는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국적 항공사가 주력하는 곳이 대부분 대도시가 많아 독과점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우발 채무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공정위와 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올해 상반기 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오는 3월17일까지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PMI(인수 후 통합 절차, Post Merger Integration)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인수위는 약 50명으로 구성됐으며 우기홍 사장이 인수위원장, 이승범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이 실사단장, 김윤휘 경영전략본부장이 기획단장을 맡았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확보도 지난 6일 임시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된다.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대한항공은 발행주식 총수를 기존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한항공은 오는 3월 중순경 예정된 2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대금 중 40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에 중도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3일 아시아나항공에 한진칼로부터 대여한 8000억원 중 3000억원을 인수 계약금으로 지불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6월30일 아시아나항공의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뺸 8000억원을 납입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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