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푸틴 정적' 나발니, 고국에 도착후 곧바로 체포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1-01-18 05:48:26
법정 출석전까지 구치소에 구금…유죄 인정시 3년6개월형 선고 가능
associate_pic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와 그의 아내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고 있다. 나발니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떠나 러시아에 도착했다. 러시아 당국은 그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체포했다. 2021.01.1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떠나 러시아에 도착했다. 러시아 당국은 그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체포했다.

AP 통신 등은 예상대로 나발리는 이날 공항 도착 직후 러시아 교정 당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앞서 나발니는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와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행는 비행기에 오르면서 "매우 기쁘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교정 당국은 “나발니가 집행유예 판결에 따른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수배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면서 “그가 귀국하면 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나발니는 2014년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집행유예 상태다. 혐의가 인정되면 그는 3년6개월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 교정 당국은 나발니는 법정에 출석하기 전까지 구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가 탄 여객기는 당초 모스크바의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착륙 전 항로를 바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내렸다.

나발니는 셰레메티예보 공항 도착 후 입국심사대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아울러 나발니의 지지자들이 모여있던 브누코보 공항에는 3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나발니 체포로 올해 러시아 국회 선거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나발니는 지난해 8월20일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혼수상태에 빠진 그는 독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고, 5개월 만에 귀국했다.

독일 정부는 과거 소련이 개발한 '노비촉' 계열의 화학 신경작용제가 나발니에게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푸틴 정권의 암살 시도 의혹이 불거졌고 러시아 정부는 강력히 부인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많이 본 뉴스

국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