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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2.4%p 오른 37.9%…민주당 동반 상승

등록 2021.01.18 08:00:00수정 2021.01.18 08: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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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4주만 상승 반전…文 신년사-3차지원금 등 영향

부정평가, 3.3%p 하락해 57.6%…4주 만에 크게 하락

신년기자회견서 주요 현안 발언 따라 文지지율 향배

국민의힘 1.6%p 하락 31.9%…민주 1.6%p 오른 30.9%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동반 상승했다. 최근 문 대통령의 신년사 발표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이슈로 중도층 등이 움직이면서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1~15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37.9%(매우 잘함 20.3%, 잘하는 편 17.6%)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긍정평가는 지난해 12월 4주차(36.7%)→5주차(36.6%)→1월 1주차(35.5%) 등 3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하며 4주 만에 상승 반전하는 모습이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3%포인트 내린 57.6%(매우 잘못함 43.3%, 잘못하는 편 14.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2월 4주차(59.7%)→5주차(59.9%)→1월 1주차(60.9%)의 상승세를 보이다가 4주 만에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9.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 있었지만, 지난 조사(긍정 35.5%·부정 60.9%, 25.4%p) 대비 격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모름·무응답' 은 0.8%포인트 증가한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대통령의 신년 메시지 발표와 자영업자 3차 재난지원금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회복·포용·도약을 골자로 한 집권 5년차 국정 비전을 알리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며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일부 잦아든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중도층에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중도층(2.9%P↑, 34.8%→37.7%, 부정평가 59.0%), 보수층(1.2%P↑, 14.5%→15.7%, 부정평가 82.2%) 등에서 고루 상승했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 8일 36%(부정평가 60.5%)로 마감한 후, 11일에는 36.6%(0.6%P↑, 부정평가 58.8%), 12일에는 37.5%(0.9%P↑, 부정평가 57.1%), 13일에는 39.6%(2.1%P↑, 부정평가 55.8%), 14일에는 39.3%(0.3%P↓, 부정평가 57.1%), 15일에는 36.9%(2.4%P↓, 부정평가 59.4%)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 부동산 문제, 남북 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에 따라 지지율의 향배가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8.0%P↑, 33.1%→41.1%, 부정평가 52.5%), 대구·경북(5.3%P↑, 20.7%→26.0%, 부정평가 68.6%), 인천·경기(4.4%P↑, 35.8%→40.2%, 부정평가 55.9%)에서 올랐고, 서울(1.9%P↓, 34.6%→32.7%, 부정평가 63.9%), 부산·울산·경남(1.8%P↓, 32.7%→30.9%, 부정평가 64.3%)에서는 하락했다.

성별로 여성(4.2%P↑, 35.9%→40.1%, 부정평가 54.3%)에서 크게 올랐다. 연령대별로 20대(10.0%P↑, 30.2%→40.2%, 부정평가 52.4%), 60대(6.9%P↑, 28.7%→35.6%, 부정평가 60.7%), 40대(2.9%P↑, 45.9%→48.8%, 부정평가 48.6%), 30대(2.7%P↑, 34.4%→37.1%, 부정평가 60.9%)에서 상승했다. 반면 50대(5.4%P↓, 41.2%→35.8%, 부정평가 59.9%), 70대 이상(2.4%P↓, 28.1%→25.7%, 부정평가 67.2%)에서는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7.6%P↑, 27.2%→34.8%, 부정평가 59.7%), 열린민주당 지지층(5.6%P↑, 72.1%→77.7%, 부정평가 21.4%), 무당층(4.1%P↑, 16.1%→20.2%, 부정평가 66.9%)에서 올랐고 국민의당 지지층(1.9%P↓, 7.2%→5.3%, 부정평가 89.6%)에서는 하락했다.

직업별로 학생(8.6%P↑, 28.8%→37.4%, 부정평가 55.0%), 노동직(5.9%P↑, 37.7%→43.6%, 부정평가 51.5%), 사무직(1.9%P↑, 44.1%→46.0%, 부정평가 51.1%)에서 올랐고, 무직(1.2%P↓, 28.1%→26.9%, 부정평가 66.7%)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 대비 1.6%포인트 내린 31.9%, 더불어민주당은 1.6%포인트 오른 30.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의 경우 탈당한 김병욱 의원 성폭행 의혹에 이어, 자당 추천 몫인 진실·화해과거사위원 정진경 교수 성추행 정직 처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상승 반전했는데,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의 경우 연초 사면 논란 악재를 정리하며 전열 정비에 나선 영향"이라고 보았다.

국민의당은 0.9%포인트 내린 7.1%,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5%, 열린민주당은 0.4%포인트 내린 5%, 기본소득당은 0.3%포인트 오른 1% 등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1월 1주 차 대비 1%포인트 증가한 16.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12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4명 응답을 완료해 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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