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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文대통령 입양아 발언에 "충격" "소시오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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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18 15:10:35  |  수정 2021-01-18 15:40:12
유승민 "입양아가 반품하는 물건인가…인간 존엄 모독"
김은혜 "어디에도 공감과 인권, 인간의 존엄은 없었다"
허은아 "엽기적이고 반인륜적인 사고, 정권교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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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1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입양과 관련된 발언에 "충격 받았다"며 "엽기적이고 반인륜적이다. '소시오패스'(sociopath,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아니라면 이런 발상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입양부모의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와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화해 나가면서 입양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내가 가장 충격을 받은 대목은 부동산도, 백신도, 사면도, 재난지원금도 아니라, 이 말이었다"며 "이 말을 듣는 순간 멍해서 대통령 발언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봤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진실한 사람이 아니라 지킬 앤 하이드 같은 사람이다. 입양 아이를 취소하거나 바꾸다니"라며 "강아지도 파양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사람을 두고 저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나"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16개월 아동학대치사 사건이 터졌을 때 대통령이 아동학대를 마치 입양의 문제인 것처럼 말할 때부터 이상했었다. 아동학대의 거의 대부분이 입양부모가 아니라 친부모가 저지른 것임을 몰라서 저러나 싶었다"라며 "문제는 아동학대이지 입양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인이 사건 방지책은 결국 교환 또는 반품인 건지 궁금하다"며 "입양 부모의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취소하거나 아동을 바꿀 수 있다는 대목에 이르러선 귀를 의심했다. 인권변호사였다는 대통령 말씀 그 어디에도 공감과 인권, 인간의 존엄은 없었다. 듣는 우리가 부끄러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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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김미애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5. photo@newsis.com
자녀 2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문 대통령의 입양아기에 대한 인식에 분노한다"며 "입양아동이 시장에서 파는 인형도 아니고, 개나 고양이도 아니다. 개와 고양이에게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분의 인식이 이렇다니 인간존엄성이라고는 없는 분 같다"며 "이런 분이 인권변호사였다니 믿을 수 없다"고 전했다.

허은아 의원도 "입양아동 교환이라는 엽기적이고 반인륜적인 사고를 가진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며 "세월호 분향소에 방문해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방명록을 남기고 목함 지뢰 사태로 중환자실에 있는 장병에게 짜장면 먹고 싶지 않냐고 묻고, 울고 있던 손흥민 선수에게 파이팅을 강요하던 그였기에 단순한 말실수로 다가오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그 무엇이던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소시오패스'(sociopath,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아니라면 이런 발상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입양아동 교환이라는 대통령의 끔찍한 인식이 현실이 되기 전에 부디 정권교체가 먼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도 "사람을 그것도 가장 보호받아야 할 입양아를 반품해서는 안 된다"며 "사람은 상품이 아니다. 사람은 반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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