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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日외무상 "위안부 판결은 매우 이상한 사태" 비판

등록 2021.01.18 16:47:46수정 2021.01.18 16: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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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동맹 한층 강화"

[도쿄=AP/뉴시스]지난해 9월 16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기자회견을 하며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2020.10.06.

[도쿄=AP/뉴시스]지난해 9월 16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기자회견을 하며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2020.10.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18일 외교연설에서 한국 법원의 '위안부 판결'을 비판하고 나섰다.

1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 등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국회 소집 계기로 한 외교연설을 통해 위안부 판결에 대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이상한 사태가 발생했다"라며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할 생각을 강조했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재판장 김정곤)는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일본 정부가 1억원씩 배상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아울러 모테기 외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과 보호주의 대두, 기후변화 등 시대에 선을 긋는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트 코로나' 세계를 주시하며 다자주의를 존중하며, 자유롭고 공정한 규정 구축을 위해 일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을 시사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를 위해 일본이 추진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의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생각을 공유하는 미국과 호주, 인도 등 국가들과 연계·협력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역 안전보장 환경이 심각해 지는 가운데 내일모레 발족하는 조 바이든 새로운 미국 정권과의 사이에서, 억지력·대처력 강화를 포함해 미일 동맹을 보다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해역을 포함한 동중국해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양한 현안이 존재하고 있으나, 정상회담과 외교부 장관 회담 등 고위급 수준의 기회를 활용해 주장해야 할 것은 제대로 주장하겠다. 중국 측의 책임 있는 행동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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