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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황토현 '전봉준 장군' 동상 재건립…친일 조각가 제작 논란

등록 2021.01.19 13: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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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작가 김경승이 제작해 논란 끝에 결국 철거될 예정인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 황토현전적지 내 전봉준 장군 동상.

친일작가 김경승이 제작해 논란 끝에 결국 철거될 예정인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 황토현전적지 내 전봉준 장군 동상.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친일작가가 제작했던 것으로 알려진 전북 정읍 황토현전적지 내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전봉준 장군 동상이 다시 세워진다.

정읍시는 지난 1987년 군사정권 시절 제작된 전봉준 장군 동상은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조각가가 김경승이 제작해 철거 논란이 이어져 왔다며 역사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전봉준 장군 동상 재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올해 1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봉군 장군 동상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전봉준 장군의 새 세상에 대한 염원과 위풍당당한 위엄을 담은 작품으로 제작하기 위해 참여한 추진위원은 유진섭 시장과 시의원을 비롯해 건축, 조경, 미술, 조각 분야의 각 전문가 및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다.

이들은 ▲전봉준 장군 동상과 부조물 철거 후 향후 처리방안 ▲새 동상의 건립 위치 및 주변 경관 조성 ▲새 동상 건립 관련 제반 사항 ▲국민 성금 모금 방법 등을 모색한 뒤 추진할 예정이다.

유진섭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에 어긋나는 기념사업에 대해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바로잡아 갈 것"이라며 "동상 재건립 추진으로 동학농민혁명과 함께 전봉준 장군이 정읍을 대표하는 역사와 인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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