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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년' 의료폐기물 7517t, 메르스 때의 약 30배

등록 2021.01.19 16: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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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의료폐기물 발생량 19.1t의 3.9%…하루 평균 21t

당일 운반·소각처리…자가격리자용 키트 59만개 보급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에 대한 6차 전수검사에서 수용자 6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의료폐기물 박스를 차량에 싣고 있다. 2021.01.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에 대한 6차 전수검사에서 수용자 6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의료폐기물 박스를 차량에 싣고 있다. 2021.01.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지난 1년간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이 7517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20일부터 올해 1월15일까지 359일 동안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의 양은 총 7517t이다.

하루 평균 21t씩 발생한 셈이다.

이는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의료폐기물 19만1000t의 3.9%에 해당된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료폐기물 257t의 약 30배에 달하는 양이다.

월별로는 지난해 1월 6㎏→2월 112.4t→3월 1033t→4월 852t→5월 311t→6월 265t→7월 247t→8월 263t→9월 683t→10월 411t→11월 456t→12월 1775t이다. 올해 들어 15일까지 발생한 의료폐기물은 1108t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신천지발(發) 확진자가 폭증했던 3월(1033t)과 11월부터 본격화한 3차 유행에 동부구치소발(發) 확산이 이뤄진 12월(1775t)에 1000t이 넘는 의료폐기물이 나왔다.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은 확진자가 머무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임시생활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 수집·운반업체 164곳에서 1100대의 차량으로 운반한 후 소각업체 13곳에서 당일 소각하도록 하고 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보다 강화된 '당일 운반·당일 소각' 기준으로 전량 처리한 상태다. 현행법상 의료폐기물은 7일까지 보관 가능하고, 2일 이내 운반(임시보관)과 2일 이내 소각하도록 하고 있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잦아진 운반으로 인해 영업 손실이 발생한 수집·운반업체 57곳에 4억8000만 원을 지원했다. 당일 운반이 원칙이어서 업체가 추가적으로 부담한 유류비나 인건비의 비용 일부를 지원한 것이다.

또 일부 소각시설에 의료폐기물이 집중될 경우 사전에 다른 소각시설로 재위탁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현재 소각업체 13곳의 허가 용량은 하루 589.4t이다.

3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수도권 소각업체에 처리 물량이 과중되자 일반의료폐기물 보관기한을 연장하고 소각 용량이 여유가 있는 업체로 일반의료폐기물을 재위탁한 바 있다.

아울러 자가격리자 폐기물의 안전 관리를 위해 전용봉투, 소독제, 안내서가 동봉된 '폐기물 도구키트' 59만개를 보급했다. 격리 해제 전까지 자가격리자는 폐기물을 배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예외적 사유로 배출하는 경우 폐기물을 이중밀폐해 지자체에서 수거하도록 하고 있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의료폐기물을 수집·운반·소각 처리하는 업계 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보호복 세트 3만1000개와 마스크 7만3000개, 비닐가운 6만3000개 등을 지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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