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공노 진주시지부 "방역 고군분투 공무원, 정치에 이용말라"

등록 2021.01.20 16:40:26수정 2021.01.20 17:25: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진주=뉴시스]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진주=뉴시스]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 진주시지부(이하 공무원 노조)는 코로나19 방역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공무원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공무원 노조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19일 진주시 제22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모 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규탄하며 코로나19 방역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체 공무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모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사실상 코로나19 청정지역이던 진주가 행정당국의 안이한 대응으로 코로나19에 노출됐다며 전 시민 코로나 전수조사, 전 시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요구했다.

특히 진주 이통장 제주연수발 집단감염 이후 시민들의 분노가 높다며 시민의 분노, 아우성 소리를 시장님을 듣고 계시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시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사태중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해당 시의원이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인용한 시민들의 SNS 내용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시의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진주시 공무원들의 고군분투를 잘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발언이며, 일부 시민들을 방패삼아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정치인의 얄팍한 꾀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해당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 서두에 "밤낮없이 사투를 벌이며 고생하는 의료진과 관련 공무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으나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방역 최전선에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보다 시민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는 전 공무원들의 노력을 폄하하고 사기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며 시의원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공무원 수백명은 코로나19 및 AI 확산 방지와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24시간 선별진료소 운영, 전 시민 무료 독감예방 접종과 코로나19 무료 검사,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1만 여개의 중점(일반)관리시설 점검을 위해 전 공무원들이 동원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긴급재난지원 및 긴급경제지원 등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해왔고, 지금도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시의원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리고 “최근 경남도의 진주시 공무원 중징계 요구 등을 보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던 진주시와 공무원들의 노력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고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공무원이 정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이용될지 두렵다“고까지 했다.

공무원노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에 사투를 벌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진주시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시민불안을 조장하는 행위를 당장 멈출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그들의 뒤에 숨어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행동은 자제하고 공인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