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전문대 생존 위협…체제 혁신 필요"

전문대교협 이슈브리프 발간…고등직업교육 연구 소개

지능정보기술 교육모듈 제시…"산업체 인력 활용 시급"

[세종=뉴시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지난해 고등직업교육 정책연구 핵심내용을 요약 정리한 이슈브리프를 발간했다. 전문대교협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이슈브리프 표지. (자료=전문대교협 제공) 2021.01.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지난해 고등직업교육 정책연구 핵심내용을 요약 정리한 이슈브리프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문대교협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는 지난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전문대학 체제 혁신방안 연구 ▲지능정보기술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 교육체계 구축방안 연구 ▲전문대학 교육 질 제고를 위한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체계화 방안 연구 ▲한국형 직업교육 원격수업 모델 개발에 관한 연구 등 4건의 정책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이슈브리프에서는 이희경 대구보건대 교수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전문대학 체제 혁신방안 연구'와 김성림 서일대 교수의 '지능정보기술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 교육체계 구축방안' 연구 주요 결과를 요약 정리했다.

이 교수는 전문가집단 23명 면담, 전문가패널 40명 델파이조사, 전문대학 교수 945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전문대학 체제 혁신방안 16개 과제를 도출했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직업계고 고교학점제 연계형 교육과정 개발, 비대면 수업용 콘텐츠 개발, 성인·비학령기 입학자를 위한 유연한 학사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입학자원 확보를 위한 전공심화기준 자율화, 성인 입학전형·정원 확대를 비롯해 등록금 인상화 학과 통폐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영형 사립전문대 제도를 도입하고 전문대학 폐교를 원하는 법인에는 일부 해산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폐교 출구를 마련하는 법제화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지능정보기술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 교육체계 구축방안' 연구에서 지능정보기술(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교육과정 설계 및 개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직무와 수준에 따른 교육모듈을 제시했다.

그는 "산업체 전문가의 의견, 교원대상의 설문을 분석한 결과 물리적 인프라 구축, 교육용 콘텐츠의 개발, 산업체 경험이 많은 교원 채용 및 산업체 전문가 활용이 시급하고, 교수자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고 연구결과를 밝혔다.

강문상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4차산업혁명, 학령인구 감소, 평생학습시대 도래 등 고등직업교육에 대한 다양한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그에 필요한 연구가 진행돼야 할 시기라 생각한다"며 "직업교육에 대한 필수적 연구를 수행하면서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협력해 고등직업교육의 성장·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