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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돌아온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짜릿 역전승

등록 2021.01.20 21:29:24수정 2021.01.20 2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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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3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경기,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1.0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3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경기,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1.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문성민이 돌아온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제물로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17-25 25-19 25-18 18-16)로 이겼다.

먼저 두 세트를 빼앗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송준호가 본격적으로 뛴 3세트부터 내리 세 세트를 획득, 역전승을 완성했다.승점 24(9승14패)로 6위다.

2019~2020시즌 종료 후 왼 무릎 수술을 받은 문성민은 9개월의 긴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최종 기록은 7점, 공격성공률 46.66%. 다우디가 31점을 책임졌고, 송준호가 11점으로 건재를 알렸다.

우리카드는 4경기 만에 새해 첫 패배를 당했다. 시즌 첫 3위 도약도 무산됐다. 승점 39(13승10패)로 KB손해보험(승점 40·13승10패)에 뒤진 4위다.

1세트는 중반 이후 우리카드 쪽으로 기울었다. 14-13에서 우리카드 최석기의 속공이 현대캐피탈의 코트를 때렸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나경복의 쌍포로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다우디를 받쳐줄 토종 공격수들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24-21에서 알렉스의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초반부터 우리카드가 치고 나갔다. 6-4에서 알렉스가 2연속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달궜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의 서브에 혼쭐이 났다. 리시브 불안은 공격 난조로 이어졌다. 최태웅 감독은 선수 교체와 작전 타임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18-9에서 최현규의 서브 에이스로 10점차를 만들었다. 2세트 역시 우리카드의 25-17 승리. 나경복은 2세트에서 7차례 공격을 시도해 6번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3세트는 앞선 두 세트와 정반대의 양상으로 전개됐다. 최민호가 초반부터 속공과 블로킹을 뽑아내면서 현대캐피탈이 3-0 리드를 잡았다. 8-4에서는 김명관이 어렵게 건져낸 공을 다우디가 후위공격으로 마무리, 5점차로 달아났다.

김선호와 허수봉 대신 투입된 베테랑 문성민과 송준호는 틈틈이 득점을 양산하며 다우디의 부담을 덜어줬다. 문성민은 10-5에서 퀵오픈으로 시즌 첫 득점을 성공한 뒤 코트를 손바닥으로 때리며 자축했다.

3세트를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좀처럼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송준호는 15-14에서 후위공격을 이끌어내더니, 17-15에서는 블로킹 벽 사이로 오픈 공격을 꽂아넣었다.

형들의 활약에 젊은 선수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명관은 20-17에서 장준호의 속공을, 22-17에서는 류윤식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이시우는 서브에이스 2개를 책임졌다.

현대캐피탈은 끝까지 우리카드를 괴롭혔다. 5세트 중반 우리카드가 나경복의 후위공격으로 12-10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의 퀵오픈에 이은 허수봉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혈투는 세 차례 듀스를 거친 뒤에야 막을 내렸다.

현대캐피탈은 15-16에서 최석기의 서브 범실 덕분에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다우디의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점한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접전을 끝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3 29-25 25-21)으로 제압했다.

16승3패의 이상적인 성적을 이어간 흥국생명(승점 46)은 2위 GS칼텍스(승점 34·12승6패)에 12점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재영과 김연경이 각각 22점과 15점으로 공격을 쌍끌이했다.

KGC인삼공사는 34점을 올린 디우프를 필두로 저항했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승점 23(7승13패)으로 여전히 5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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