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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차기 통화감독관에 재무부 출신 마이클 바 유력"

등록 2021.01.21 15: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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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금융기관 감독 중책…대형 은행 규제 완화 비판적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첫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1.01.21.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첫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1.01.2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신임 미국 대통령이 통화감독청(OCC)을 이끌 통화감독관에 재무부 당국자 출신 마이클 바 전 국내금융차관보 지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JP모건과 웰스파고 등 자국 금융 기업을 감독할 통화감독관 자리에 바 전 차관보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바 전 차관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재무부에서 금융기관을 담당한 인물로,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광범위한 금융 규제 시스템 개혁을 담은 이른바 '도드프랭크법' 입안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OCC 통화감독관은 총자산 14조달러에 이르는 미국 내 1200개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중책이다. 연방준비제도(Red·연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포함한 은행 규제 기관 중 가장 막강한 권한을 지닌 직책으로 평가된다.

바 전 차관보는 도드프랭크법 도입 이래 소비자금융보호국이 더 적극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형 은행 규제 완화에는 비판적인 입장이었다고 한다.

WSJ는 다만 백악관이 해당 보도에 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며, "백악관이 언제 지명을 발표할지는 불명확하다"라고 덧붙였다. 확정될 경우 그는 재닛 옐런 후보자가 이끄는 재무부와 협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바이든 당선인 공식 취임과 함께 미 상원에선 바이든 행정부 첫 각료 인선이 이뤄졌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DNI)이 그 주인공으로, 향후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DNI로 정보기관을 총괄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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