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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대 주석 국내 첫 번역...'정역 중국정사 조선·동이전1'

등록 2021.01.21 17: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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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역 중국정사 조선·동이전1 (사진=우리역사연구재단 제공) 2021.0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역 중국정사 조선·동이전1 (사진=우리역사연구재단 제공) 2021.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정사(正史)란 특정 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를 말한다. 단순히 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후세 사람들로부터 그 내용의 공신력을 인정받은 역사서를 가리킨다.

중국에서 정사는 삼황오제(三皇五帝)로부터 한나라 무제(武帝)까지 역사를 다룬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를 위시하여 청나라의 정사인 '청사고(淸史稿)'까지 총 25종이 있다.

 우리가 중국의  정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중국이 '조선전(朝鮮傳)' 또는 '동이전(東夷傳)'이란 매개체를 통해 타자’의 눈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와 이야기들을 기록해 놓았기 때문이다.
 
'사기'의 '조선열전(朝鮮列傳)'은 아주 간략하게 작정됐지만 우리는 그 파편화된 언어와 맥락들 속에서 위만(衛滿) 이전의 고조선의 연혁과 위치, 위만 당시의 고조선의 강역, 그 손자인 우거(右渠)가 항전을 벌였던 왕험성(王險城)과 패수(浿水)가 자리잡았던 공간의 지형, 나아가 그 뒤에 설치된 한 사군(漢四郡)의 좌표까지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이 책 '정역 중국정사 조선.동이전1'은 중국정사 25종 가운데 가장 먼저 씌어진 '사기' '한서' '삼국지' '후한서'의 조선열전, 조선전, 동이전, 동이열전의 원문을 번역하고, 이에 대한 중국역대 학자들의 주석을 모두 아울러 번역하였으며, 마지막으로 한국인 학자의 입장에서 역자의 주석을 달았다.

앞으로 이 작업은 25사 전부를 대상으로 지속될 예정이다. 문성재 옮김, 520쪽, 우리역사연구재단, 2만5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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