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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로이터/뉴시스】 20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아메리칸챔피언십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6차전 경기에서 호투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커트 실링이 모자를 들어보이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오는 27일(한국시간) 2021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선수가 발표된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10년 이상 경력 기자들이 투표를 해 75% 이상 득표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올해는 2013년 이후 8년 만에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선수가 없을 지도 모른다.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투표권을 가진 기자 중 일부가 투표 내용을 공개했지만, 75%가 넘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현재 최고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커트 실링(74%)이다. 실링은 현역 시절 통산 216승 3116탈삼진을 기록했다.
실링은 지난해 8번째 도전에서 70%를 기록해 탈락한 바 있다. 최근 SNS에서 한 정치적 발언 등이 악영향을 줘서 득표율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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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약물 홈런왕' 배리 본즈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배심원들에게 사법방해행위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
354승 투수 로저 클레멘스 역시 71.2%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두 선수 모두 현역 시절 전설적인 선수였지만, 은퇴 후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을 받으면서 망신을 당했다.
스캇 롤렌이 65.4%, 토드 헬튼 54,5%, 빌리 와그너 48.1%, 게리 셰필드 46,2%, 앤드루 존스가 41%로 모두 지난해 득표율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커트 라인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한편, 11번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전설적의 유격수 오마 비스켈은 2018년 처음으로 대상자에 올라 꾸준하게 득표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