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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삼성 꺾고 거침없이 12연승…팀 최다 연승 타이

등록 2021.01.21 20:49:03수정 2021.01.21 21: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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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전주 KCC 선수단.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전주 KCC 선수단.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12연승을 질주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KCC는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4-7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15일 삼성전부터 이날까지 12경기를 내리 이긴 KCC는 팀 자체 최다 연승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KCC는 2015~2016시즌인 2016년 1월20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같은 해 2월21일 안양 KGC인삼공사전까지 12연승을 달린 바 있다.

KCC는 23승째(8패)를 수확해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2위 고양 오리온(18승 12패)와는 4.5경기 차다.

2연패, 홈경기 4연패에 빠진 삼성은 15승 17패가 돼 7위에 머물렀다. 공동 5위 인천 전자랜드, KGC인삼공사(이상 16승 15패)와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KCC는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앞서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타일러 데이비스가 14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라건아가 4쿼터에만 9점을 넣는 등 15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유현준이 3점포 2방을 포함해 12점을 올렸고, 어시스트와 스틸을 각각 5개씩 해냈다. 에이스 이정현은 경기 종료 5초 전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리는 등 12득점을 올렸다.

삼성에서는 이관희와 아이제아 힉스가 각각 18득점, 17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김동욱은 경기를 조율하면서 10득점 9어시스트로 베테랑의 관록을 자랑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CC는 전반에서 줄곧 앞서갔다. 2쿼터 시작 직후 힉스의 골밑 득점을 막지 못해 쫓겼던 KCC는 이후 이정현, 송교창의 연이은 득점과 송창용의 3점포로 다시 33-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막판 이동엽, 이관희에 잇달아 3점포를 얻어맞으며 추격을 허용한 KCC는 3쿼터 초반 역전당했다.

3쿼터 시작 직후 터진 이관희의 3점포로 기세를 끌어올린 삼성은 김동욱의 스틸과 상대의 턴오버로 잡은 공격 기회에서 이동엽의 골밑슛과 이관희의 중거리슛, 믹스의 덩크슛이 연달아 터져 39-37로 리드를 가져갔고, 이관희의 자유투와 김준일의 골밑슛으로 43-37로 앞섰다.

KCC가 3쿼터 중반 이후 유현준의 외곽포로 공격에 활기를 되찾으면서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유현준은 3점포와 중거리슛을 번갈아 터뜨리면서 KCC가 48-48로 동점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4쿼터 초반까지 팽팽하던 흐름은 쿼터 중반 들어 KCC 쪽으로 흘러갔다.

이정현이 3점포를 꽂아넣어 분위기를 되살린 KCC는 속공 찬스에서 송교창, 정창영이 골밑슛을 성공, 64-57로 점수차를 벌렸다. 쿼터 중반 이후에는 라건아의 골밑슛과 정창영의 3점포가 연달아 터져 10점차까지 앞섰다.

삼성은 경기 막판 매섭게 추격했다. 이관희의 3점포와 김현수의 골밑슛으로 추격한 삼성은 김동욱, 김현수가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면서 경기 종료 57초 전 70-71,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턴오버로 역전 기회를 놓쳤다. KCC는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이정현이 3점포를 작렬, 경기 종료 5초 전 74-70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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