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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승에도 웃지 않은 전창진 "숙제를 많이 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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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1 22:00:30
"13연승에 모든 포커스 맞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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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전주 KCC의 전창진 감독.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팀 자체 최다 연승에 타이인 12연승을 달렸지만,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의 표정은 마냥 밝지 않았다.

전 감독은 "감독에게 숙제를 많이 준 경기"라며 스스로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감독이 이끄는 KCC는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15일 삼성전부터 이날까지 12경기를 내리 이긴 KCC는 팀 자체 최다 연승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KCC는 2015~2016시즌인 2016년 1월20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같은 해 2월21일 안양 KGC인삼공사전까지 12연승을 달린 바 있다.

이기기는 했지만 힘겨운 승리였다. 경기 초반 KCC는 삼성의 템포 바스켓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장기인 속공을 살리지 못했다. 69-59로 앞서 낙승이 예상되던 경기 막판에는 이관희, 김동욱, 김현수에 연달아 3점포를 헌납하면서 1점차까지 쫓겼다.

턱밑까지 쫓겼던 KCC는 경기 종료 5초 전 이정현이 3점포를 작렬, 승리를 가져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 후 전 감독은 "할 이야기가 너무 많은 경기였다. 경기 내용만 보면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김지완이 허리 부상이 왔고, 팀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며 "송교창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송교창을 3시즌째 보는데, 이렇게 부진한 모습을 처음 봤다"고 평가했다.

전 감독은 "수비는 굉장히 열심히 해줬지만, 김지완과 송교창이 흔들리면서 공격 밸런스가 무너졌다"며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몸이 무거운 상황이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이정현의 빅샷으로 이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교창은 2쿼터 막판 착지 과정에서 라건아의 발을 밟아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지만, 다시 코트로 복귀해 33분 48초를 소화했다. 그러나 8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 감독은 "송교창이 상태가 좋지 않은데 본인이 뛰겠다고 했다. 조금 무리한 느낌이 있다"며 "감독 입장에서 숙제를 얻었다. 송교창이 막혔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왔는데, 오늘 현실이 됐다. 감독에게 숙제를 많이 준 경기였다"고 반성했다.

전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반성한 뒤 연승의 공을 선수와 코치에게 돌렸다.

그는 "지금까지 오면서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근성을 가지고 이겨줬다. 선수들이 이겨낸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코치들을 언급한 전 감독은 "신명호 코치는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가교 역할을 잘 해준다"며 "강양택 코치는 내가 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많이 알려준다. 타일러 가틀린 코치의 조언도 12연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CC는 24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팀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전 감독은 "13연승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겠다"며 13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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