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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전문가에서 유기농화장품원료 강소기업 대표로 변신

등록 2021.01.23 10:22:17수정 2021.01.23 10: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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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종 (주)루바마바이오랩 사장, 2012년 블루오션 시장 개척

"화장품도 친환경 유기농 원료로...후손에게 빌린 지구 보호해야"

USDA(美농무성) NOP Organic 유기농 인증, 국내 최초이자 유일

 장기종 루바마바이오랩 대표이사.

장기종 루바마바이오랩 대표이사.


[성남=뉴시스]이준구 기자 = "화장품도 이제는 친환경유기농 원료로 만들어 후손으로부터 잠시 빌린 이 지구를 깨끗하게 물려줘야 합니다."

18년동안 국내·외 금융기관 IB업계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012년 유기농화장품원료회사인 <주>루바마바이오랩을 창업한 장기종 대표(67·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는 블루오션이라 불리는 이 업계의 선두주자다.

창업한 지 불과 7개월만인 2013년 3월 이 회사가 제조한 원료는 세계적으로도 까다롭기 이름난 'USDA NOP Organic(美농무성)' 유기농 인증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얻어냈다. 2017년에는 유럽 유기농 표준인 COMOS로부터도 공식인증도 받았다.

58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2012년 당시로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에 도전한 것은 10여 년동안 해외근무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산업과 국제적인 산업의 추세를 자주 비교해볼 기회가 많았다.

앞으로는 환경보존문제가 이 사회를 지배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경희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IT업계의 M&A업무를 하면서도 영어가 능통하다 보니 천연허브의 재배와 수출·입 과정을 누구보다도 빨리 터득할 수 있는 강점도 있었다.
 
창업 9년차인 루바마바이오랩은 허브와 약용 식물 등 60여 품목의 기능성 허브에서 피부에 도움이 되는 유효성분들을 안전하게 추출, 화장품 원료로 제조하면서 창업 1년만인 2013년부터 대기업 화장품회사 등에 납품도 하고 있다.

현재 식물성 추출물 46여 가지, 식물성복합추출물 13가지, 플로럴 워터 20가지 및 오일류 10가지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향후 USDA 인증 원료 제조는 물론 COSMOS CERTIFIED·COSMOS APPROVED 원료 제조역역까지 확장, 명실상부한
유기농 화장품 원료제조업 분야 강소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포부다.

친환경 및 바이오산업 시대에 유기농 화장품 원료시장은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는 장 대표는 "
 화장품 원료의 표준화 사업과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위한 끊임 없는 연구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공헌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원료의 국내계약재배를 추진, 농가소득증대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기농화장품원료 제조업체가 국내에 몇 개 안 되는 현실에서 시장점유율은 유럽처럼 5%까지 신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적인 식물추출물, 유기농 천연항균제 개발, 유기농 색조 화장품 원료 개발 등 많은 숙제를 하나하나씩 풀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화장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SDA 유기농인증마크.

  USDA 유기농인증마크.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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