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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선 운임 급등...해운업계 실적 상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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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4 0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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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컨테이너선에 이어 벌크선 운임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해운업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21일 기준 1837포인트를 기록했다. 18만급톤급 이상 대형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케이프운임지수(BCI)도 지난해 12월 초 1200포인트까지 하락한 이후 최근 2893포인트까지 올랐다. 

일반적으로 BDI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연초 약세를 보인다. 벌크선은 철광석, 석탄, 곡물 등 원자재를 실어 나르는 선박으로 겨울에는 원자재 수요가 감소하는 탓이다. 실제 지난해 1분기의 경우 BDI 평균치는 599포인트를 기록했다.

벌크선 운임 증가한 원인은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펼치면서 건설·제조업 활동이 대폭 늘어 철강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동을 중단했던 일본, 유럽, 북미 철강사 등도 설비 재가동에 나서면서 철광석 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동아시아를 덮친 한파도 벌크선 운임 증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파로 인해 선박 운항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가용선복량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올해 벌크선 운임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팬오션, 대한해운 등 국내 벌크선사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철강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으나 철광석 가격이 170달러대로 고공행진 중"이라며 "수요 요인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극심한 한파가 선박 운항 일정에 차질을 가져와 타이트한 공급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동량 호조가올해 벌크선 평균 운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봉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체 벌크선 운항선박대비 발주잔량은 6.1%에 불과한 상황으로 노후선 폐선을 고려하면 향후 2~3년간 선복량증가율은 1.5~2%에 불과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BDI의 조정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연간으로는 수급 측면에서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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