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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날아라 개천용' 깊은 수렁 속 조기수, 어려운 숙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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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2 21:02:09
오는 23일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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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조성하.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1.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조성하가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종영을 앞두고 "매우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하는 22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밝힌 일문일답에서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를 수밖에 없는, 알아도 그냥 스쳐 지나가야 하는, 그 누군가의 아픔과 억울함을 속 시원하게 해소해주는 그런 통쾌함이 있는 '날아라 개천용'은 재미와 유쾌함이 많은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조성하는 극 중 모두에게 존경받는 대법관이었으나 과거 재판비리 등 야망을 위해 직업윤리와 정의를 저버린 '조기수' 역할을 연기했다. 온화해 보이는 모습과 달리 속내는 검은 인물이자 꿈에 그리던 대법원장 자리에 오르는 인물로 강자에게는 거침없이 무릎을 꿇고, 약자에게는 분노를 표출하는 이중적 면모를 보였다.

그는 이른바 '엘리트 빌런'인 조기수 역할에 대해 "조기수는 주도적으로 악을 행사하는 인물은 아닌 것 같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조기수는 어디서부터 잘못됐고,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망, 좀 더 정상적인 반듯한 어른의 모습을 장착하고 싶은 갈망, 그러나 한 번 잘못들인 발을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수렁 속에서 헤매고 있다는 것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을 드라마 속에서 어떻게 살고자 하는 모습으로 최대한 표현할 것이냐가 저에게는 어려운 숙제였다"고 덧붙였다.

조성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조기수의 한결같은 거짓말을 꼽았다. 그는 "법원 앞으로 '박태용'(권상우)이 처음 찾아왔을 때도 떠오르지만 조기수가 청문회장, 인터뷰 등에서 언제나 한결같이 '난 항상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을 내렸다'고 늘 거짓말을 했던 것이 제일 생각난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 대사는 조기수 입에 배어있는 뻔뻔함 자체를 나타낸 것 같다"며 "우리의 현실과 주변은 어떠한 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둘러보게끔 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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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조성하.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1.22. photo@newsis.com
조기수는 극 중 대법원장의 자리에 오르지만, 말미에는 '김형춘'(김갑수)에게 갖은 구박을 당하며 상황이 역전된다.

조성하는 '실제 조기수라면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할 것 같냐'는 물음에 "'관성'이라는 것은 참 무섭다. 마지막 한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진실을 말한다는 것은 조기수처럼 나약한 사람이자 비겁함으로 일생을 살아온 사람에겐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실제 제가 만약 그런 상황이고 진정한 사람이라면 진실을 인정하는 '마지막 한 번의 용기는 가져야 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성하는 '날아라 개천용' 종영 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채록'(송강)의 아버지 '무영' 역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그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 주신 곽정환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 함께한 배우 선후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고맙다고 정중히 인사 올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새해는 더 건강하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란다"며 "저도 더 재밌고 멋진 작품들로 열심히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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