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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궁(宮)자' 토기 최초 공개…600점 유물전

등록 2021.01.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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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학연구소 6년 발굴·고증

총 4부 구성…3월까지 진행

[서울=뉴시스]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의 '백제왕도 발굴조사 성과전, 왕성과 왕릉' 초대장. (사진=서울시 제공) 2021.0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의 '백제왕도 발굴조사 성과전, 왕성과 왕릉' 초대장. (사진=서울시 제공) 2021.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한성백제박물관이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에서 발굴·출토된 유물 600여점을 최초로 공개하는 '백제왕도 발굴조사 성과전, 왕성과 왕릉'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가 2013년부터 약 6년에 걸쳐 발굴하고 고증한 결실을 총망라한 전시회다. 그동안 해당 지역 일대 발굴유물을 일부 공개한 적은 있지만 백제유적의 핵심인 몽촌토성(북문지일대)과 석촌동 고분군(연접식적석총)에서 나온 유물 수백 점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으며 1부 ‘백제왕도로의 초대’, 2부 ‘백제 왕성, 몽촌토성’, 3부 ‘백제 왕릉, 석촌동 고분군’, 4부 ‘과거에서 미래로’ 등이다.

1부 전시의 대표 유물은 '궁(宮)자'가 새겨진 토기다. 백제 유적에서 궁자가 새겨진 유물이 발견된 건 처음으로 몽촌토성에 백제왕궁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근거로 주목받고 있다.

2부에서는 몽촌토성의 역사와 몽촌토성에서 삶을 영위했던 사람들의 문화상을 출토유물을 통해 보여준다. 3부는 석촌동 고분군의 무덤 구조와 성격, 백제 왕실의 매장의례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야외발굴조사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을 마련했다. 발굴현장에 설치된 사무실을 재현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발굴조사원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사전예약 인원 미달 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5인 이상 단체관람은 금지되며 시간당 7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3월21일까지 개최되며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baekjemuseum.seoul.go.kr)와 유튜브 채널(youtube.com/user/seoulbaekje)을 통해 전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기섭 한성백제박물관장은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시민들이 역사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끼며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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