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최고기온 13.9도 포근…"내주 또 강추위"(종합)
오후 3시24분 낮 최고 13.9도 기록
1월 일 최고기온 중에선 역대 2위
기상청 "일사, 고온건조 동풍 영향"
"중부지방 중심 영하 10도로 떨어져"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낮 최고기온 12도의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24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21.01.24. [email protected]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이날 오후 3시24분 낮 최고기온 13.9도를 기록했다.
이 기온은 1월 하순 기준 역대 1위 기록이다. 1월 전체 일 최고기온 중에서는 역대 2위다. 서울의 1월 전체 일 최고기온 역대 1위는 1932년 1월6일에 기록된 14.4도다.
이 처럼 높은 기온은 강한 일사와, 태백산맥을 넘어 고온건조한 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인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가 좋아서 일사가 있고, 동해 쪽에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동풍이 불게 돼 태백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고온건조한 공기가 들어와 기온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이달 초부터 북극발 한파의 영향을 받아 서울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잦았다. 기온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강수도 잦아 지난 6~7일, 12일, 17~18일에는 많은 눈이 내려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처럼 포근한 날씨는 25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는 28일부터는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매우 추운 날씨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25일까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강원영동과 경상권 제외)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수도권·충청권·전라권을 중심으로 햇볕과 함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낮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3월 하순과 비슷한 따뜻한 오후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28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린 후,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29~30일은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내외로 기온이 떨어지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매우 추워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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