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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르노삼성차 구조조정, 지역 협력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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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5 10:59:22
협력업체들 “신차 많지않고, 단가 인하 요구할 것” 걱정
XM3 수출물량 확보와 내수판매 증진이 유일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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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가 '서바이벌 플랜'이라는 고강도의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으면서 지역 협력사들의 우려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협력업체 상당수가 수요선 다변화를 통한 자구 노력에 나서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25일 르노삼성차 구조조정 발표에 대한 부·울·경 협력사들의 동향을 긴급 모니터링한 자료를 내놓았다. 조사대상은 부·울·경 지역 르노삼성차 협력사 60개사다.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협력업체 대다수가 2019년 임금단체협약 장기화와 지난해 코로나19의 과정을 거치면서 평균 20% 정도의 인원을 감축했고 매출은 20∼3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르노삼성차의 물량 회복 전망에 대해서도 협력사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공장의 특성상 신차가 많지 않은 데다 전기차 라인업이 없는 것도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3월 종료된 닛산의 로그 위탁 수출 물량을 대체하기 위해 르노그룹 본사로부터 XM3에 대한 생산 위탁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유럽시장이 회복되지 못해 계획 물량조차도 생산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의 한 업체도 “작년까지만 해도 XM3의 인기로 어느 정도 생산량이 확보됐으나 최근 엔진결함 이슈로 인해 물량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고 하소연했다.

르노삼성차와 협력사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차 XM3의 수출물량 확보와 내수 판매 증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르노삼성차의 구조조정은 지역 협력업체의 어려움으로 직결되는 만큼, 협력사 피해를 최소화하고 구조조정이 지역의 고용시장에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지원기관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수요선 다변화를 위한 협력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부품협력사들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를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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