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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연장협회 "대중음악, 절체절명 위기…실효성 대책 요구"

등록 2021.01.25 17: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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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실효성 있는 대중음악 공연장 지원 대책 수립을 위한 기자회견. 2021.01.25. (사진 = 한국공연장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실효성 있는 대중음악 공연장 지원 대책 수립을 위한 기자회견. 2021.01.25. (사진 = 한국공연장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중음악 공연장 업계가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중음악 중심의 민간 공연장들의 연대체인 '한국공연장협회'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소규모 민간 대중음악 공연장 업계는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강제 속에서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놓이게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공연은 줄줄이 취소, 연기, 다시 취소를 반복하고 있으며, 수시로 바뀌는 거리두기 조치에 의해 공연 진행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변함 없는 임대료 및 유지 비용의 부담에 폐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무대, 음향, 조명 스태프들 역시 실업과 생활고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브이홀, 에반스라운지, 무브홀, 퀸라이브홀 등 홍대 앞 터줏대감 라이브 소규모 공연장들이 잇따라 폐업했다.

이날 한국공연장협회는 특히 "타 업종들과는 다르게 일정 이상 인원이 충족되질 못하면 공연 자체가 불가능하고 공연을 기획, 대관하는 시기도 준비 및 홍보의 필요시간 때문에 최소 2개월 전에 확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대중음악 공연장 업종에 대한 정부와 관계부처의 지원 대책은 거의 전무하며, 있더라도 공연장 업종의 특수성을 무시한 답답한 정책뿐인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융자지원에서 문화예술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기준 전체 대출의 0.43%에 불과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실효성 있는 대중음악 공연장 지원 대책 수립을 위한 기자회견. 2021.01.25. (사진 = 한국공연장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실효성 있는 대중음악 공연장 지원 대책 수립을 위한 기자회견. 2021.01.25. (사진 = 한국공연장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한국공연장협회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요구했다.

▲현 정부의 공연예술업계 지원 방향이 언택트에 맞춰져 있다면 그에 대한 장비·기술·인력지원 촉구 ▲대중음악공연장 산업을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규정하고 친사회적 업종으로 재조명 요구 ▲공연장 및 예술인 대상의 코로나19 긴급 지원 사업을 공모 사업으로 시행해서는 안되며 형평성 있게 공연장 및 예술계 지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지원을 위한 관계부처와의 적극적 대화 등이다.

이날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에는 이용화 한국공연장협회 회장(라디오가가 대표), 김천성 한국공연장협회 이사(롤링홀 대표), 이기정 한국공연장협회 이사(프리즘홀 대표), 최재원 한국공연장협회 이사(드림홀 대표), 주정현 프리즘홀 무대감독, 정연식 롤링홀 기획팀장 등이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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