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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시즌에 빛나는 기술주…기대감 높이는 'BBIG'

등록 2021.01.2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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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이투자증권 제공)

(자료=하이투자증권 제공)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국내 상장사들의 실즌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증권가에서 성장주 중심의 기술주 활약이 돋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 지수인 KRX BBIG 케이(K)뉴딜지수에 속하는 12종목들의 지난달 한 달 동안 지수 상승률이 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장대비 매출과 영업익의 비중 개선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도 시장 대비 매출과 영업익 비중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KRX BBIG 케이뉴딜지수에 속하는 12종목의 시장 대비 매출 비중은 5.5%, 영업익 비중은 5.4%으로 내다봤다. 이는 3분기 매출 비중 3.9%, 영업익 비중 4.9%에 비해 뚜렷한 증가세다. 올해에도 매출 비중은 6% 상회, 영업익 비중은 6%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RX BBIG K-뉴딜 지수는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지수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총 4개 산업군 내 대표기업을 모은 지수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이번 4분기 상장사 실적전망을 집계해보면 가파른 증시 상승에 실망을 안겨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운송·자동차·제약바이오·소프트웨어·IT하드웨어 업종은 지난 분기와 비교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성장주 중심의 양호한 실적과 함께 여전히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본격화와 함께 경제활동 재개 및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는 점은 경기민감주 비중이 높은 가치주에도 관심을 가질만한 조건이라는 의견이다.

장 연구원은 "최근 시장금리가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글로벌 팬데믹 상황과 미국 추가 부양책이 3월 중순에야 의회 통과가 가능하다는 점은 시장금리 상승세를 늦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유지될 수 있는 환경으로 당장은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 가능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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