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코로나 이후 원격수업 지속에 교사 70% 찬성…학부모 72% 반대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1-01-28 11:00:00
'교사와 소통 없었다' 학생 40% 육박…교사 9%
학부모 63% "원격수업 동안 학습격차 커졌다"
'실시간 쌍방향' 1학기 15%→2학기 56% 늘어나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도 교사 10명 중 7명 가량은 원격수업을 계속할 의향이 있지만 학부모는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등학교 학생 5명 중 2명은 원격수업 동안 교사와의 소통이 없었다고 답했다. 반면 같은 응답을 한 교사는 9% 수준에 그쳤다. 학부모 5명 중 3명 이상은 학습격차가 커졌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0 2학기 원격수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교육부가 대구대 김혜숙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지난해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전국 초·중·고 교사(3만2133명), 초3~고3 학생(29만7535명), 학부모(42만2792명) 총 75만246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먼저 2학기 원격수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은 '매우 만족'과 '대체로 만족'을 합한 응답자 비율이 81%였다. 학부모는 57.7%로 1학기 51.2% 대비 6.5%포인트 늘어났다. 원격수업 자체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종료 이후에도 원격수업 등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수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선 사뭇 다른 결과가 나왔다.

학부모는 '그렇지 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에 71.6%가 답했다. 반면 교사는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에 절반을 넘는 69.2%가 답했다. 학생은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가 56.7%, '그렇지 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가 43.3%로 긍정 반응이 약간 더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 지속 여부를 놓고 교사는 찬성, 학부모는 반대 입장인 셈이다.

원격수업 중 이뤄진 소통 횟수에 대해서도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간 인식차가 있었다.

연구진은 2학기 개학 후 원격수업에서 학생 개인별 학습 피드백, 학습 격려, 상담 등 소통을 평균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 묻고 '없음', '주1~2회', '주3~4회', '주5회 이상' 중 고르게 했다.

그 결과 학기 내내 소통이 없었다는 답변은 교사가 8.6%에 그친 반면, 학생은 39.8%로 모든 답변 중 가장 많았고 학부모도 35.4%로 2위였다. 교사와 학부모는 소통을 '주1~2회'했다는 답변이 각각 54%, 47.2%로 가장 많았다.

또한 교사들은 소통이 보다 수월한 쌍방향 수업을 1학기 14.8%에서 2학기 55.7%로 더 많이 활용했다고 답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지난해 12월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 어린이들이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1.01.28.

photo@newsis.com

실제 원격수업에서 교사의 소통을 경험했는지 여부는 학생과 학부모가 원격수업을 보다 좋게 생각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수업에서 교사와의 소통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묻자 학생은 '매우 만족'과 '대체로 만족'을 합해 90.8%, 학부모는 78.2%로 크게 높았다.

원격수업 개선 요구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학부모는 소통을, 학생은 교사의 설명력을 꼽았다.

학생은 가장 많은 23.1%가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흥미로운 수업자료 제공'을 꼽았다. 학부모는 '교사를 통한 상담, 피드백 등 소통 확대'가 24.1%로 가장 많았다. 반면 교사는 가장 많은 23.3%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행정업무 경감'을 선택했다.

학생 간 학습 수준의 차이인 학습격차가 원격수업으로 커졌다고 답한 학부모는 '매우 커졌다'와 '커졌다'를 합해 62.8%였다. 교사는 1학기 79%에 비해 10.6%포인트 감소한 68.4%였다.

학부모는 원격수업 중 이뤄진 긴급돌봄에도 81%가 '매우 만족'과 '대체로 만족'을 골랐다. 불만족한 학부모는 '전담 및 전문인력 부족'을 가장 많은 29.5%가 원인으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사회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