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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부유국들, 세계 경제 살리려면 백신 공정하게 나눠야"

등록 2021.01.29 14: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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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부유한 국가들, 백신 코백스에 나누길"

코로나19 백신도 부익부 빈익빈...

세계 전체 인구 13% 부유국이 백신 51% 선점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2020.02.06.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2020.02.0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정하게 나눠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모든 나라에서 중중과 사망 위험이 높은 이들을 우선해야 한다"며 "도덕적 경제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공평성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제하고 세계 경제를 복원할 가장 빠른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사무총장은 현재 WHO의 최고 우선순위가 코로나19 백신을 공평하게 보급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당한 공급량을 계약한 부유한 국가들이 자국 의료진과 고령자 접종을 마치는대로 다른 나라들도 똑같이 할 수 있도록 코백스(COVAX)와 (백신을) 나누어 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코백스는 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저소득국에도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발족한 협력체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도 전 세계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유한 선진국들이 백신 물량을 입도선매로 '싹쓸이'한 까닭이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고소득 국가들이 세계 전체 인구의 13% 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코로나19 백신 51%를 선점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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