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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400만명 최소한 한차례 백신주사 맞아…공급량의 59%만 주사

등록 2021.01.31 20: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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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퍼드=AP/뉴시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1회차 접종 후 2회차 접종까지 간격을 최대 6주까지 허용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웨더퍼드 지역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중인 모습. 2021.01.23.

[웨더퍼드=AP/뉴시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1회차 접종 후 2회차 접종까지 간격을 최대 6주까지 허용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웨더퍼드 지역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중인 모습. 2021.01.2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나름대로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방 질본 CDC의 30일(토) 발표에 따르면 총 2960만회의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주사가 놓아졌다. 이 백신 모두 2차례 주사를 맞아야 완전 접종이 되는데 530만 명은 1,2차 주사를 다 맞았고 1900만 명 정도는 1차만 맞았다.

즉 전인구의 7.2%에 해당하는 2430만 명이 최소한 1차례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은 것이다.

12월14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12월21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차례로 개시한 미국은 이틀 정도 데이터 수거 시간차가 있는 이 최신 CDC 발표 당시까지 4993만회를 주사할 수 있는 백신량을 공급받았다. 공급량 중 59%만 실제 사람들의 팔뚝에 주사된 것으로 접종 실제상황이 공급량보다는 접종 인프라가 더 문제인 영국 형에 가깝다.

1월20일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이 되는 4월30일까지 총인구 3억3500만 명 중 1억 명에게 코로나 19 백신 주사가 놓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1억 명에게 2차까지 완료하려면 2억회의 주사가 실시되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100일 약속은 1억 명에 방점에 찍혀 2차 완료 여부는 희미하다.

이에 따라 30일의 CDC 발표 수치 중 이 목표치와 직접 연관되는 숫자는 최소한 한 차례라도 주사를 맞은 2430만 명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90일 넘게 넘는 동안 7500여 만 명이 최소한 한 차례 주사를 맞으면 공약 달성이다.

현재 미국의 접종 주사는 속도가 붙어 하루 평균 130만회 주사가 실시되고 있다. 이 속도라면 5분의 1 내지 4분의 1은 2차 주사까지 맞는 '내실있는' 1억 명 백신주사 놓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7월 말에 화이자, 모더나를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노바백스 및 사노피 등 6개 사와 10억 달러에 가까운 지원 계약을 했다.

이 6개 제약사 중 5개사 제품이 현재 3상 최종결과를 발표했고 유럽연합은 3개 사를 사용승인했으나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미국은 2개 사만 사용승인하고 접종하고 있으나 물량 걱정은 없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달 초 미국에 올해 중 각각 3억회 주사분 공급을 확약했다. 다른 제약사 백신을 승인하면 미국은 10억회 확보는 거뜬해 보인다.

백신은 계약상 확보가 아니라 실제 공급이 관건이다. 총인구 4억5000만 명의 유럽연합(EU)은 계약상으로는 23억회 분, 인구 1인당으로는 5.1회분 집단면역에 필요한 70% 접종시에는 1인당 7.8회분을 확보했다고 안심했지만 지금 물량이 달려 아우성이다.

미국의 코로나 19 누적확진자는 31일 오후 현재 2608만 명이며 총사망자는 43만9600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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