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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폭등에…정부 "설 전 수입산 2000만개 공급"

등록 2021.02.01 16:35:02수정 2021.02.01 16: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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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국내산 포함 2748만개 공급…가격 안정화 기대"

[오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오산시 한 마트에서 직원이 미국산 계란을 정리하고 있다. 2021.02.01. jtk@newsis.com

[오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오산시 한 마트에서 직원이 미국산 계란을 정리하고 있다. 2021.02.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정부가 설 명절 전까지 수입산 신선란 약 2000만개를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미 한 판에 7000원대에 접어든 계란값 '폭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0일까지 수입산 신선란 2000만개, 국내산 신선란 180만개, 수입산 계란 가공품 565만개 등 총 2748만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5일까지 확정된 신선란 수입 물량은 1384만개다. 농식품부는 남은 기간 내에 700만개를 추가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수입된 신선란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중에 4450원(30개당) 수준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는 국내산 계란 도매가격(5757원)보다 약 23% 낮은 가격이다. 현재까지 수입 신선란 140만개가 식당, 계란 가공업체, 소매업체 등 시중에 풀린 상태다.

국내산 신선란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일평균 13만개씩 수도권 농협 하나로마트 42개 매장을 통해 판매된다. 특란은 5100원, 대란은 4890원 수준이다.

수입 계란 가공품의 경우 난백분 267만개, 난황냉동 89만개, 난황건조 209만개 등이 이미 들어와 통관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계란 가공품이 이달 말부터 본격 도입되면 소비자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제과·제빵업계, 식당 등에서 수입산 계란을 쓰면 국산 계란은 가정으로 공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특란 30개당 소비자가격은 7350원으로 평년(5337원) 대비 37.7%나 높은 상황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살처분 조치로 공급 여력이 부족한 탓이다.

농식품부는 설 이후에도 수급상황을 고려해 추가 수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계란 할인 판매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15일부터 대형마트를 통해 20% 할인이 이뤄지고 있는 데 더해 이달 10일까지 온라인몰·친환경매장·중소형마트 등에서 20%, 전통시장에서 30%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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