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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300명대 유지시 거리두기 완화?…"더 큰 집단감염 징후 봐야"(종합)

등록 2021.02.02 15: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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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1주 평균, 오늘 300명대로

"환자 수 가장 중요하지만 집단발생 징후 살펴야"

[그래픽]

[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방역 당국이 이번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평균 300명대를 유지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여부는 집단감염 발생 징후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거리두기 단계와 관련 "환자 숫자가 제일 중요한 지표인 것은 맞지만 어떤 형태로 감염이 있느냐, 그리고 더 큰 집단 발생의 징후가 있느냐 모든 것이 감안돼야 할 상황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355명, 1일 305명, 이날 336명으로 최근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추이를 보면 516명→479명→445명→423명→325명→285명→295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400명 이상으로 나타났다가 이날 395.14명으로 감소했다.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인 400~500명을 벗어나 2단계 수준으로 내려온 것이다.

정부는 전국 1주 평균 국내발생 일일 확진자수가 400~500명을 넘는 경우 또는 더블링(두배로 급증)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있을 때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하도록 했다.

다만 이 단장은 "거리두기 단계는 단지 환자 숫자에 의해서만 정해지는 건 아니다"며 "현재는 대전과 광주에서의 유행 이후 약간의 정체기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 조금 더 살필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개편을 위한 공개토론회'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주최로 열리고 있다. 2021.02.0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개편을 위한 공개토론회'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주최로 열리고 있다. 2021.02.02. [email protected]

방역 당국이 감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배경엔 최근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등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집단발생은 1월4주(1월17일~23일) 21.8%에서 1월5주(1월24일~30일) 32.7%로 늘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지난달 약 3300명 규모로 누적됐다. 특히 집단감염은 IM선교회 소속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육가공업체 등 사업장, 다중이용시설에서 늘고 있다.

이로 인해 1명의 감염자로부터 평균 몇명이 추가 감염되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월4주 0.82에서 1월5주 0.95로 증가했다. 이 값이 1보다 크면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과 소상공인 어려움을 고려해 단계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미 오는 14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하되, 이번주 유행 상황을 보고 방역 조치 완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진단)검사량 감소가 영향을 미치는 화요일(2일) 이후 수~금(3~5일)까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거리두기 재논의를 위한)구체적인 일정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해지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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