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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원숭이 뇌에 칩 이식…"생각만으로 비디오게임"

등록 2021.02.02 17:47:36수정 2021.02.02 17: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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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0.12.02.

[베를린=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0.12.02.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원숭이가 머릿속 생각으로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원숭이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했다고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이러한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뉴럴링크가 이 원숭이의 뇌에 비디오 게임과 연결되는 컴퓨터 칩을 넣고 작은 전선을 이용해 원숭이의 뇌와 칩을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럴링크가 원숭이들이 서로 '마인드 퐁' 놀이를 하기 위해 칩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인드 퐁은 신체를 사용하지 않고 생각으로만 제어하는 비디오 게임을 말한다.

머스크는 실험 중인 원숭이를 "불행한 원숭이가 아니다"면서 "칩이 어디로 들어갔는지조차 안 보일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달 후 비디오게임 칩을 이식한 원숭이의 모습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뇌나 척수 부상을 입은 환자에게도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도 컴퓨터 마우스, 휴대전화, 또는 어떤 기기라도 제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작년 8월에는 돼지 세 마리에 컴퓨터 칩을 이식했다. 그는 유튜브로 중계한 시연회에서 뇌에 칩을 이식하고 2개월 간 생활한 '거투르드'라고 이름 붙여진 돼지의 신경 신호가 기록되는 장면을 보여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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