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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한일 해저터널, 공론화 통해 부산시 입장 정해야"

등록 2021.02.03 09:28:41수정 2021.02.03 09: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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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숙의 기간 거쳐 시 입장 정하는 게 맞아"

"김종인도 바로 하자는 게 아니라 검토한다는 것"

"가덕도 신공항, 비대위 통해 정리돼…이견 작아"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 2021.01.25. (사진 = 박형준 선거캠프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 2021.01.25. (사진 = 박형준 선거캠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분명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부산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를 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모든 것을 드러내놓고 일정한 숙의기간을 거쳐서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시의 입장을 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한일 해저터널도 30년 된 사안이다. 찬반 논의도 장단점이 다 드러나 있는 사안"이라며 "어느 한 가지를 침소봉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일본의 대륙 진출의 기지화 된다는 건 옛날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 문제를 민주당이 반일감정에 편승해서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지역 발전과 남부권과 동북아시아 경제 공동체를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 그리고 한일관계를 장기적으로 어떤 식으로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큰 관점 하에서 논의에 들어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김종인 위원장의 정확한 발언도 '한일 해저터널을 검토하겠다'고 돼있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이걸 바로 하자는 입장으로 발표를 한 것은 아니다. 공항이 생기니까 그와 연관된 여러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수단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공론화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김 위원장이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에서도 영남권 내의 의견들이 다르게 보이는 측면이 있었는데 그 점이 이번 부산에서의 비대위를 통해서 정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부산뿐만 아니라 남부권 전체에도 이익이 되고 대한민국 전체에 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에 당 내의 이견은 사실은 그것에 비해서 작은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가덕도 공항은 경제공항으로 가야 성공하지, 정치공항이 되면 실패한다"며 "그래서 일관되게 여당이 좀 정치적 이익을 보더라도 여야 따지지 말고 함께하자는 생각이다. 만일 2월에 특별법을 통과를 시키겠다면 여당의 약속을 지킨다면 저는 박수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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