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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이상아트 소장품전·신모래·김시원 개인전

등록 2021.02.05 1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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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상아트 '이 또한 지나가리라'展 전시 전경

[서울=뉴시스] 이상아트 '이 또한 지나가리라'展 전시 전경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전시기획사 이상아트,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展

 오는 8일부터 여는 이 전시는 이상아트 새해 첫 기획전이다. 영국 출신의 데미안 허스트를 비롯해 프랑스의 장 줄리앙 푸스, 한국의 비두리, 이수연, 김정희 등 이상아트 소장품 중 8점을 전시한다.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Valium’은 사각과 둥근 캔버스에 빨강, 노랑, 파랑 등 색색의 원을 반복적으로 그려 넣은 추상화 ‘스팟 페인팅’ 연작 중 한 점이다. 데미안 허스트의 여러 시리즈 중 가장 대중적이고 경쾌해 많은 이들로부터 널리 사랑받았다.

프랑스의 영상 감독 겸 미디어 아트 작가인 장 줄리앙 푸스는 ‘드리프트 어웨이’(DRIFT AWAY) 1점, ‘엘 이에로’(EL HIERRO) 1점 등 개성 있는 시선을 표현한 사진 작품 2점을 선보인다.

 2009년부터 동물원을 주제로 한 사진 작업을 하는 비두리는 ‘점박이물범’(Spotted Seal), ‘사막여우’(Fennec Fox) 등 동물들의 밝고 따뜻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수연 작가의 ‘Phantasy#6’, 김정희 작가의 ‘형태의 리듬과 공간감 사이 습작3’, ‘형태의 리듬과 공간감 사이 습작7’ 등을 소개한다. 무료 관람으로 사전예약을 해야한다.

[서울=뉴시스] 신모래, 모든 연인의 벽, Digital printing, Diasec, 120x80cm, Ed-n10, 2020

[서울=뉴시스] 신모래, 모든 연인의 벽, Digital printing, Diasec, 120x80cm, Ed-n10, 2020


갤러리이마주, 신모래 개인전

'발라드 - 혼자 일 때 부르는 이름’을 타이틀로 6일부터 27일까지 연다. 신모래는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다.

작품은 핑크와 보라가 섞인 네온컬러를 사용하며 일상의 일부분을 자신만의 온도로 표현하고 뚜렷하게 그려진 화면에서 주인공들의 표정은 절제되어있다.

로망스 시리즈의 마지막 파트인 이번 전시는 여전히 연인의 사랑의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주인공이 스스로 나아가기 위해 받아들인 과거의 반추에 더 가깝다. 전체 시리즈를 관통하는 분홍빛은 역설적이게도 낭만적이지만은 않다. 모든 것이 완료된 후 주인공에게 남은 기억은 눈부시게 빛나는 수면과 연인의 그림자가 쓸쓸함을 전한다.

[서울=뉴시스] 김시원, A Part of Body Which Has Not Been Observed, 2021, Oil on canvas, 111x120cm

[서울=뉴시스] 김시원, A Part of Body Which Has Not Been Observed, 2021, Oil on canvas, 111x120cm


◇갤러리가비, 김시원 개인전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갤러리가비의 2021년 첫 번째 전시 주인공은 김시원 작가다.

김시원은  생각과 감정에 집중하여 직관을 따라 움직이는 붓의 스트로크, 색을 칠하는 행위들로 작품에 표현한다. 붓 스트로크로 감정을 표현하거나, 색을 칠하면서 혹은 과감히 색을 지우는 것을 반복하여 불필요한 생각을 지우기 위한 행위는 작가 본연의 자신을 찾아가는 행위다.

이번 전시에는 새롭게 탄생된 제3의 눈(시각)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김시원 작가는 "제 작업은 'Rebirth: 획으로 이야기하다'라는 재탄생-회생이라는 주제로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던 믿음과 신념을 과거로 두고 새로운 삶을 1부터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존의 역사와 가치관을 넘어선 개인성에 집중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작품 앞에서 숙고합니다.  붓 스트로크는 그 자체로 정확도를 가지며 붓을 손에 쥔 순간의 제 상태를 보여주며 작가의 어조를 나타냅니다. 작품에 저의 그림의 어조를 보여주기 위해서 선 뿐만 아니라 색, 면, 면적, 물감의 두께, 획 위에 획, 물감이 마르지 않았을 때 그 위에 다른 물감 중첩 등 여러 스펙트럼의 방식을 이용합니다." 전시는 26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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