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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이번엔 문 닫을까…폐쇄·단속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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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05 19:04:28  |  수정 2021-02-05 19:09:16
성매매 집결지와 500m 떨어진 위치에 4천여세대 아파트 곧 입주
시민단체·지역 주민들 "성매매 집결지 단속 강화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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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성매매 집결지 경찰 단속 강화 요구 기자회견. 2021.2.5. pjd@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남부권 최대 교통요충지인 수원역 일대에 조성돼 있는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될 때까지 경찰의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는 지역사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단속에 나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실질적으로 폐쇄에 이를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폐쇄 수원시민행동’(이하 수원시민행동)은 5일 오전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의지를 갖고 조속히 행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2004년 9월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되고 벌써 18년이 지났지만 수원역 대로에 있는 성매매 집결지에서는 불법 성매매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에서는 성매매 단속이 안 되는 이유로 증거 확보가 어렵고, 단속 인원이 부족해서라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증거 확보가 안 된다고 해서, 단속 인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18년 동안 불법을 용인하고 있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정식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입주예정자협의회 커뮤니티 함창모 회장은 "수원의 랜드마크인 수원역에 성매매 집결지가 있다는 것은 수원시민의 수치, 수원경찰의 수치"라며 "입주할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싫든 좋든 수원역에 가려면 그곳을 거치게 되는 상황을 경찰이 정확하게 인지하고 성매매 집결지 문제 해결에 힘을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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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성매매 집결지 경찰 단속 강화요구 기자회견. 2021.2.5. pjd@newsis.com
이 성매매 집결지와 불과 500m 남짓 떨어진 거리에 총 4086세대 규모의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가 오는 1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수원역에 나가려면 성매매 집결지 앞을 지나가야 한다.

이들은 지난 달 27일에도 수원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요구했다.

진보당 윤경선 수원시의원은 "18년 동안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대응에 함께 동참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현재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는 수원서부서가 관할로 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단속 권한은 수원남부경찰서가 갖고 있다.

이는 수원시가 성남, 부천시와 함께 경무관 서장을 둔 지역으로, 성매매 단속 업무의 경우 경무관 서장이 있는 경찰서가 맡도록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인근 경찰서 생활질서계는 단속 인력을 지원과 총포 관리 등 풍속 업무를 담당한다.

경찰은 조만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단속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남부서 관계자는 "단속시기나 방법이 외부로 알려지면 안 되기 때문에 자세한 언급이 어렵다"며 "다만 조만간 경기남부경찰청 풍속 업무 부서와 함께 성매매 집결지를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매매 집결지 폐쇄는 지자체 의지도 중요하다"며 "시에서도 성매매 집결지에 소방도로를 조성하는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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