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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일 하고 돈도' 소셜벤처, 평균 16명 고용…매출 22.6억

등록 2021.02.1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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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0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 공개

넷스파, 돌봄드림 등 소셜벤처 우수사례로 꼽혀

[서울=뉴시스]소셜벤처 업력(자료제공=중기부).

[서울=뉴시스]소셜벤처 업력(자료제공=중기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국내 소셜벤처(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벤처기업)는 평균 16명을 고용하고, 연 매출액은 22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 이후 영업이익을 내기까지 평균 10.2개월이 걸렸으며 10곳 중 8곳은 제조업, 정보통신업, 교육 서비스업 등 기술기반 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7일 서울 성동구 카우앤독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소셜벤처 1509개사 중 설문에 응답한 114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실시됐다. 

소셜벤처는 혁신 기술을 통해 실업, 빈곤 등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면서 수익 극대화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중기부가 이날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 소셜벤처는 작년 8월 현재 1509개사로 전년 같은 기간(998개사)보다 511개 증가했다. 7년 이내 창업기업 비중이 66.4%를, 이 가운데 3년~7년 이내 기업이 36.4%를 각각 차지했다. 

[서울=뉴시스]소셜벤처가 창업 이후 첫 영업이익을 내는 데 소요되는 기간(자료제공=중기부).

[서울=뉴시스]소셜벤처가 창업 이후 첫 영업이익을 내는 데 소요되는 기간(자료제공=중기부).

소셜벤처의 지난 2019년 평균 매출액은 22억6000만원(1002개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억8000만원 증가한 것이다. 매출구조는 B2B(기업간 거래)가 41.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38.8% ▲B2G(기업-정부간 거래) 18.6%의 순이었다.

소셜벤처의 44.9%는 창업 이후 6개월 이내에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을 내기까지는 평균 10.2개월이 소요됐다.

소셜벤처는 평균 16.1명을 고용(1082개사 기준)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창업과 신규고용으로 188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44.1%(506개사)가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5128명을 고용했다.

이들 기업 10곳 중 2곳(22.7%)은 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을 위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관심이 가장 높다고 응답했다. 이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 보장(20.7%) ▲빈곤감소·사회안전망 강화(11.2%)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증진(6.4%) 등의 순이었다.

[서울=뉴시스]소셜벤처의 매출 구조(자료제공=중기부).

[서울=뉴시스]소셜벤처의 매출 구조(자료제공=중기부).

소셜벤처 가운데는 기술기반업종 비중(84.2%)이 가장 높았다.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도 51.3%, 기술개발(R&D)조직·인력을 보유한 곳도 44.2%에 달했다. 139개사(약 12%)가 총 523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업체 평균 37억6000만 원)했다. 2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곳도 5개에 달했다.

한편, 중기부는 ▲폐어망에서 나일론을 추출하는 넷스파 ▲발달장애인 불안증세를 완화하는 조끼 생산 업체인 돌봄드림을 소셜벤처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이 중 넷스파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으로 창업한 뒤 최근 임팩트 투자를 받아 올해 상반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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