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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MZ세대 겨냥 '굿즈 마케팅'은 올해도 쭈욱~

등록 2021.02.19 09: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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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연예인 중심의 굿즈에서 라이프 스타일 용품 굿즈로 확장

희소성·나심비 중시하는 MZ세대 열광에 식품업계도 적극 마케팅

식품업계, MZ세대 겨냥 '굿즈 마케팅'은 올해도 쭈욱~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식품업계의 굿즈 마케팅은 올해도 이어진다. 대부분의 굿즈는 기간이나 수량을 정해놓고 증정·판매하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은데다 '나심비(나의 심리적인 만족의 비율)'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과 맞아 떨어져 인기다. 최근에는 귀여운 디자인은 물론 실생활에서 유용한 아이템들이 브랜드 굿즈로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굿즈는 상품·제품을 뜻하는 용어지만 지금은 브랜드, 연예인, 아이돌 팬덤 등 다양한 장르의 정체성을 담아 출시한 모든 기획 상품을 일컫는 용어로 통용된다. 초창기 굿즈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스타를 상징하는 색상의 우비, 풍선, 응원봉 등으로 출시됐다면 최근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용품의 굿즈들이 대세다.

스타벅스에서 매년 출시는 굿즈가 대표적이다. 지난해는 서머레디백을 득템하기 위해 커피 300잔을 시킨 뒤 17개의 사은품만 챙긴 소비자가 나올 정도였다. 마음에 드는 굿즈가 출시됐을 때 몇 시간 동안 줄을 서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나타나자 식품업계도 다양한 굿즈를 출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 론칭한 브랜드 '꼬뜨-게랑(Côtes Guerang)'을 활용해 스카프 1종과 넥타이 3종을 출시했다. 스카프 제품은 100% 이태리 직수입 실크를 사용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빙그레 왕국'을 새겨 넣었다. 넥타이 3종 역시 100% 실크 트윌 원단을 사용했다.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 메로나, 캔디바의 패턴을 적용해 재미와 디테일을 더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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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카카오커머스와 협업해 '라이언·진라면' 한정판 굿즈를 출시했다. 오뚜기의 라면 브랜드 진라면과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캐릭터를 활용해 주방 아이템 및 문구류 제품을 제작했다. 이번 굿즈는 라면기, 나무젓가락, 컵라면 타이머, 노트·펜 세트, 마우스패드 등 5가지 제품으로 선보였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와 협업한 '라이트웨이트 크루삭스' 세트를 선보였다. 라이트웨이트 크루삭스 세트는 ▲뉴욕 치즈케이크(베이지) ▲민트 초콜릿 칩(민트) ▲체리쥬빌레(핑크) ▲알폰소 망고(옐로우) ▲블랙 소르베(블랙) ▲아이스 밀카 초콜릿(브라운) 등 인기 플레이버 6종의 컬러를 적용했다. '라이트웨이트 크루삭스'의 패키지 디자인은 배스킨라빈스를 상징하는 핑크 컬러와 무신사의 대표 컬러 검정색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패키지를 열면 마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통이 담겨있는 듯한 모습으로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MZ세대 겨냥 '굿즈 마케팅'은 올해도 쭈욱~



주류업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굿즈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오비맥주는 오비라거 '랄라베어 집콕 굿즈'를 출시했다. 굿즈는 오비라거 캐릭터 '랄라베어' 모습이 담긴 '핸드워머 쿠션'과 '혼술 플레이트 세트' 2종으로 선보였다. '핸드워머 쿠션'은 랄라베어의 얼굴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측면에 손을 넣어 워머로 활용하거나 일반 쿠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혼술 플레이트 세트'는 핸드폰, 맥주 캔 등을 고정해 놓을 수 있는 플레이트와 1인 혼술상으로 조립 가능한 종이박스로 구성됐다. 혼술상을 꾸밀 수 있는 랄라베어 미니 등신대와 스티커, 테이블 매트 등도 함께 포함돼 있다.

하이트진로는 두꺼비 굿즈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주류 캐릭터샵인 '두껍상회'의 전국 진출 계획을 밝히고 부산에 2호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8월 서울 성두동에 오픈했던 '두껍상회' 팝업 스토어의 연장선으로 기획됐다. 하이트진로는 '두껍상회'에서 인기를 끌었던 참이슬 백팩을 비롯해 진로 캐릭터인 두꺼비 피규어와 테라 박스 모양 병따개, 필라이트 코끼리 인형 등 자사 굿즈 상품을 지속 판매하고 1 호점에 없었던 신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밖이 아닌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소장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업체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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