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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백신 위크'… AZ 접종 시작, 화이자 국내 도입 가능성

등록 2021.02.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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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등 만 65세 미만 AZ접종

23일 유통계획→24일 출하→25일 통합물류센터

화이자 백신 검증자문단 22일 회의 후 23일 발표

코백스서 화이자 초도물량 도입 가능성 열려있어

거리두기·방역조처 조정…"주초반 상황 종합 고려"

거리두기 개편 초안 공개…단계별 모임금지 포함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9일 오후 광주 북구 북구보건소에서 군·경찰·보건소 직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운송 훈련을 하며 전달받은 백신을 보관냉장고에 넣기 앞서 수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 2021.02.1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지난 19일 오후 광주 북구 북구보건소에서 군·경찰·보건소 직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운송 훈련을 하며 전달받은 백신을 보관냉장고에 넣기 앞서 수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 2021.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이번주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여만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요양병원·시설 거주 만 65세 이하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화이자 백신도 이르면 이번주 국내에 도입된다. 당국은 이번주 화이자 백신 검증자문단 회의도 개최한다.

또 주 초반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방역 지표 등을 참고해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이 밖에 정부가 개편 중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초안이 이번주에 공개된다.

21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04곳의 입소·입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추진단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접종 대상자를 등록하고, 접종 대상자 동의 여부 등을 파악했다. 지난 20일 0시 기준 접종 대상자 30만8930명 중 28만9271명이 동의해 동의율은 93.6%다.

접종 명단이 확정되면 추진단은 23일까지 유통계획을 수립한다. 24일부턴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2회 접종, 150만회분)이 출하돼 경기 이천 통합물류센터로 이동한다. 통합물류센터는 접종 기관, 보건소 등과 배송 위치, 시간, 장소 등 배송 일정을, 보건소는 방문 접종 일정을 조율한다.

25일부턴 통합물류센터에서 백신을 각지로 수송한다. 26일부터 의료진이 상주하는 병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배송 5일 이내에 자체 접종한다. 의료진이 없는 시설은 시설별로 계약·협약을 맺은 위탁의료기관 등의 의사나 보건소 방문팀이 방문하거나, 보건소에서 접종한다. 당국은 다음달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일정이 한창 진행되는 중에 이르면 이번주에 범국가 백신협력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코백스는 우리나라 정부에 이달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화이자 백신 초도물량 약 6만명분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오는 22일 '화이자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자문단' 회의를 연다. 검증자문단 회의 결과는 다음날인 23일 공개된다. 이후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의 2단계 자문회의를 거쳐 다음달 초 화이자 백신 최종 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143곳의 접종 대상 인원 5만8029명 중 94.6%인 5만4910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이들은 코백스를 통해 화이자 백신이 도입되는 즉시 중앙 등 5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받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이후 3일차인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의 한 헌팅포차에 시민들이 모여 있다. 2021.02.1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이후 3일차인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의 한 헌팅포차에 시민들이 모여 있다. 2021.02.17. [email protected]

정부는 오는 3월1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조처 조정방안을 발표한다.

지난 15일 시행된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는 이달 28일까지 유지된다. 여기에 직계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수도권 식당·카페,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오후 10시 운영시간 제한 하는 것은 28일까지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초까지 유행 상황을 검토한 후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당국은 최근 늘어난 확진자 규모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3차 유행 재확산 조짐인지 판단하는 데 있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48명으로, 나흘 만에 400명대로 줄었다. 설 연휴 이후 첫 날인 15일 343명에서 16일 457명→17일 621명→18일 621명→19일 561명으로 증가하는 모양새다.

거리두기 조정 시 핵심 지표인 1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단계 수준인 300명대에서 17일부터 405.8명→423.4명→444.7명→454.6명으로 증가세다. 나흘 연속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400~500명을 충족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9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증가세가 일시적 현상인지 혹은 재확산으로 변모하는 것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서 다음주 초 정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방향 초안을 이번주에 공개할 계획이다. 초안에는 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를 최소화하는 대신 거리두기 단계별로 위험도가 높은 활동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 때 포함됐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개편안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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