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65세↓시설 거주자 접종→27일 코로나 의료진→3월8일 병원급 의료인(종합)

26일 오전9시부터 AZ백신 접종…만 65세 미만 29만명

26일 코백스 화이자 5만8천명분 도착…27일부터 접종

상급종합병원등 보건의료인, 3월8일부터 AZ백신 접종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지난 19일 오후 광주 북구 북구보건소에서 군·경찰·보건소 직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운송 훈련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백신을 전달받고 있다. 2021.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 29만여명이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다.

같은 날 화이자 백신 5만8000여명분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다. 화이자 백신은 다음날인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5만5000여명에게 우선 접종된다.

상급종합병원급, 병원급 보건의료인은 다음달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26일 오전 9시부터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등 29만명 AZ백신 접종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기관, 정신요양·재활기관 입원·입소·종사자는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지난 20일 0시 기준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04곳에서 등록된 30만8930명 중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28만9271명이다. 접종 동의율은 93.6%다. 이 중 요양병원 1657곳에서 18만6659명(92.7%),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4147곳에서 10만2612명(95.5%)이 접종에 동의했다.

국내 위탁 생산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약 75만명분(150만회분)을 순차적으로 이천 물류센터에 공급한다. 1차 접종분은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운송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25일 전국 보건소에 배송될 예정이다. 울릉도 한 곳만 다음날(26일) 배송되고, 나머지 보건소는 모두 25일에 배송하는 것을 계획으로 진행 중"이라며 "지역 동선을 고려해 배송 날짜를 병원별로 지정했고, 요양병원에는 언제 백신이 도착할지 사전에 공지하도록 준비하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원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하는 요양병원, 방문 접종하는 계약의사 소속 의료기관은 위탁 의료기관 계약을 체결하고, 사전에 접종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지자체는 관내 요양병원, 요양시설 접종 위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 요양병원과 보건소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수립해 방문 접종과 보건소 접종, 요양병원 내 접종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정 단장은 "늦어도 28일까지 공급되면 가급적 5일 이내에 1차 접종을 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1차 접종 후에 2차 접종은 8주 후에 동일한 절차를 거쳐서 백신이 공급되고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8주 후에 2차 접종을 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접종 시작 전 접종기관에서 대상자를 조회하고, 접종 후 예방접종 상세 기록을 입력할 수 있는 예방접종 등록 기능은 오는 25일 개통된다.

등록 기능은 피접종자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접종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접종일, 접종 방법, 백신 정보 등을 등록해 추후 접종률, 백신 수급량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지난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04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143곳의 의료진 등 5947곳 36만6959명 중 백신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34만4181명(93.8%)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26일 화이자 백신 도입…27일부터 코로나19 의료진 5.5만명 접종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처음 접종되는 26일에는 범국가 백신협력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화이자 백신 5만8000명분이 국내로 들어온다.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거점 전담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중환자 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종사자 5만5000여명이다. 앞서 지난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143곳의 등록 인원 5만8029명 중 94.6%인 5만4910명이 접종에 동의한 바 있다.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중앙 및 권역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5곳에서 실시된다. 예방접종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중앙예방접종센터)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내 대구 지역예방접종센터에 마련됐다.

접종 대상자가 120명 미만인 기관의 종사자는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해 접종해야 한다. 이는 초저온에서 보관하고, 해동 후에 되도록 빨리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을 불필요하게 폐기하지 않기 위해서다.

백신 접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대응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접종 대상자가 120명이 넘는 감염병 전담병원 등은 자체 접종한다. 자체 접종 기관 관계자는 예방접종센터 접종 현장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접종은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권역·지역예방접종센터, 자체 접종 의료기관 순으로 진행된다.

정 단장은 "의료기관은 24시간 가동되는 조직이고, 교대근무하는 종사자가 많다. 접종센터나 의료기관에서 이를 감안해 접종을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 주말을 포함해 접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접종 날짜 등은 병원 사정에 따라 대상자와 접종 팀 일정에 따라 정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접종 인원에 대해 "접종 당일 건강 상태 등으로 변동은 있을 수 있다"며 "(하루 접종 가능한 인원은) 예약이 어느 정도 진행이 돼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접종 실적이 집계되면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2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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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부터 상급종합병원 등 보건의료인 AZ백신 접종…35만명 추정

다음달 8일부턴 상급종합병원과 병원급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추진단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접종 대상자에게 사전 동의와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추진단은 다음달 초까지 접종 동의율을 집계해 발표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접종 대상자를 35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보다 보관이 용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한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주로 접종하는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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