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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LCD패널 가격 상승 속 OLED 사업성 부각 '겹호재'

등록 2021.02.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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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패널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40~50% 가량 상승

LCD 라인 구조조정했지만 여전히 상당규모 캐파로 가동 중

삼성전자 OLED 시장 진입 가능성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LG디스플레이, LCD패널 가격 상승 속 OLED 사업성 부각 '겹호재'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LCD TV 패널 업황 호황과 이로 인한 프리미엄 패널인 OLED 물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사업가치가 재조명 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 LCD TV패널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40~50% 가량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LCD 산업의주도권은 중국 정부 디스플레이 산업 지원 정책의 힘입어 한국에서 중국 업체들로 완전히 넘어갔다. 중국 정부가LCD 산업에 보조금 지원을 축소한 가운데, 치킨 게임에서 승리한 중국 업체들이 제살 깎기식의 캐파 증설이 없다면 과거와 같은 LCD TV 패널 가격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 중국 업체들은 강해진 LCD TV 패널가격 협상력을 바탕으로 지난 수년간의 적자를 보상하기 위해 패널 가격을 계속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LG 디스플레이는 생산 효율화를 위해 국내 LCD 라인 구조조정을 거치면서LCD TV 패널 생산 비중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7세대 10만장/월, 8.5 세대 40만장/월규모의 캐파(Capa.)가 가동 중이다.

또한 점진적인 OLED TV 패널생산 확대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TV 패널 점유율을 유지해 나갈경우 LG 전자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OLED TV 패널을 양산 중인 LG디스플레이에게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진입 가능성은 중국 LCD 업체들에 맞서 대형 OLED 진영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TV 점유율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진입으로 에코시스템이 확장될 경우 패널 생산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TV 세트업체들이 OLED TV 패널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며, 대형 패널 사업의 전략 방향을 LCD에서 OLED로 변화시키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온 OLED TV 패널사업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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