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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스탠다드레인지 판매 중단…이유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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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2 17:02:00  |  수정 2021-02-22 2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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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3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 테슬라 갤러리에서 고객들이 Model Y를 시승해보고 있다. 테슬라 갤러리는 테슬라 차량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체험형 공간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테슬라의 SEXY(Model S, Model 3, Model X, Model Y) 라인업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2021.0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테슬라코리아가 '모델Y' 중 가장 저렴한 스탠다드레인지 트림 판매를 돌연 중단했다.

테슬라코리아는 22일 공식 홈페이지 주문목록에서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를 삭제했다.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판매 중단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전기차 전문 사이트 '인사이드EV'에 따르면 테슬라는 "더 이상 RWD 모델Y를 더이상 제공하지 않으며 이미 입금한 이들을 위한 남은 재고 분만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델Y는 지난 12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테슬라의 신차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는 최대 511㎞(롱 레인지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7초에 불과하다.

스탠다드 레인지는 국내 시장에서 5999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돼, 모든 트림 중 유일하게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지자체) 구매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차량이었다. 하지만 스탠다드 레인지 판매가 중단되며 롱레인지(6999만원)와 퍼포먼스(7990만원)만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올해 차값이 6000만원 미만인 경우 보조금을 전액 지급하고, 6000만원 이상~9000만원 미만 차량에는 절반만, 9000만원 이상 차량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는 갑작스런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판매 중단의 이유가 차량 결함 문제 때문일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테슬라 담당자를 불러 급발진, 배터리 발화 등 품질 문제에 대해 지적했고, 테슬라는 품질결함을 인정, 리콜을 약속했다. 리콜 예정 모델은 모델S 2만400대와 모델X 1만5600대 등 3만 6000여대로 모델Y는 없었지만 모델Y 역시 중국 출시 후 같은 내용의 고객 불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가 마진을 고려한 테슬라의 판매전략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는 보조금 문제 등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스탠다드 레인지의 가격을 낮추고 미국에서도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따라 당초 롱레인지 트림을 선택했던 소비자들이 1000만원 가량 저렴한 스탠다드레인지로 옵션을 변경했고, 테슬라가 마진률이 낮은 스탠다드 레인지 구매옵션을 없앤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인사이드EV는 "모델Y의 수요가 스탠다드 레인지에 몰리면서 테슬라의 마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7월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에 대해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250마일(402km)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출시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나타낸 바 있다. 모델Y 스탠다드레인지의 주행거리는 미국 기준 393km다.

이런 가운데 '모델Y' 스탠다드레인지를 예약한 소비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이미 차량을 예약했어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델Y' 스탠다드레인지를 예약한 한 소비자는 "스탠다드를 단종하며 미국은 인도를 해줄 것 같은데 한국은 인증도 안 된 상황이라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계약은 했는데, 공식 답변도 없고 답답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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