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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조남관 핀셋인사 발언 부적절…대검 수뇌부 태도 바꿔야"

등록 2021.02.23 09:09:41수정 2021.02.23 12: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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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 행정부 소속 공무원이라는 생각 없는듯"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2020.1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2020.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23일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임의적인 핀셋인사는 하지 말아달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본인들이 행정부 소속 공무원이라는 생각을 안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앞으로 이런 것들이 횡행한다면 경찰이나 군인들이 나서서 우리 인사를 안 받아주면 이렇게 시끄럽다 해도 되는 것인지 참담한 느낌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조 차장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향후 법무부와 검찰의 관계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때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검 수뇌부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런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계속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간부 인사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사의를 표했으나,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하면서 갈등이 잠정봉합된 것에 대해선 "저는 돌아오실 것이라 생각했다. 당연히 유임하고 계속 민정수석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민정수석이 아무리 기존의 정권에 영향력이 있어왔다고 해도 대통령을 보좌하는 입장"이라며 "(검사장 인사 발표 과정에서) 절차상 위배는 전혀 없었다. (대통령의) 재가 자체도 정상적"이라고 강조했다.

민정수석 사의파동으로 촉발된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우려에 대해선 "비서진 중 누구 하나가 그만두겠다는 건 정권 초기에도 있었던 얘기다. 레임덕이라면 대통령의 영이 서지 않아야 하는데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냐"고 했다. 

전날 조 차장검사는 법무부에서 열린 검찰인사위원회 참석 전 취재진을 만나 "지난번 검사장 인사 과정에서 발생한 민정수석 사표 파문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원인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인사 조율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장 및 대검 부장 교체라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법무부와 검찰의 안정적인 협력 관계가 깨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요 사건의 수사팀, 대검이나 중앙지검 보직 부장들의 현 상태 유지와 사직으로 발생한 공석을 채우고, 임의적인 핀셋인사는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한 상태"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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