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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강진 후 '방사능 우럭' 잡혀…기준치 5배 세슘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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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3 10:27:57  |  수정 2021-02-23 1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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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일본 후쿠시마현 신치초(新地町) 앞바다 8.8km 지점, 수심 24m 어장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방서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사진출처: NHK홈페이지 캡쳐) 2021.02.23.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근해에서 지난 13일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5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23일 NHK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물고기는 지난 22일 후쿠시마현 신치초(新地町) 앞바다 8.8㎞ 지점, 수심 24m 어장에서 잡혔다.

후쿠시마현 연구소에서 자세히 측정한 결과,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농도가 1㎏당 500Bq(베크럴) 검출됐다. 이는 일본 정부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보다 5배 높은 수치다. 후쿠시마현은 정부보다 엄격한 기준인 1kg당 50베크렐의 자체 기준치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 기준으로는 10배에 이른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현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 까지 우럭의 출하를 중단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물고기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2년 만이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어패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있는 후쿠시마현 수산해양연구센터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 수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직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작년 1년간 4261마리의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정부 기준인 1㎏당 100베크렐을 초과하는 것은 없었으며, 우럭도 50마리를 검사했지만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반면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 내에서 잡힌 우럭에서는 재작년 1kg당 약 900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 됐다.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항만 출입구에 물고기의 출입을 막기 위한 그물을 설치하고 있지만, 후쿠시마현 수산해양연구센터는 우럭이 그물망 밖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후쿠시마현 수산해양연구센터 측은 "(문제의 우럭이 잡힌) 신지초 앞바다의 해수 및 해저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낮은 것을 감안할 때 이렇게까지 높은 수치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후쿠시마 원전의 항만에서 물고기가 나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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