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개로 10명 접종 관건"…광주 모의훈련(종합)
예진·접종·대기·위급상황 발생 가정해 훈련 진행
26일 요양병원 부터 접종…1만4000여명 분 확보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소화누리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모의훈련이 펼쳐지고 있다. 2021.02.23. [email protected]
방역당국은 "10명 접종 분량의 1개의 백신을 버리지 않고 모두 사용 할 수 있도록 동선 등 꼼꼼하게 일정을 짜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광주시 방역당국과 경찰은 23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소화누리 요양시설 지하 강당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의료진이 요양병원을 방문해 접종하는 것을 가정해 예진실부터 접종실, 접종 뒤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30분 대기실, 응급치료 시설 장비 등이 갖춰진 공간에서 펼쳐졌다.
백신 접종에 동의한 1번 환자가 들어서자 방역복을 갖춰입은 요원은 발열 여부를 확인 한 뒤 예진표를 작성했다.
또 접종대상자를 의사가 있는 예진실로 안내했으며 감기 등 이상 증상이 있는지 등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체크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소화누리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모의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발열 유무부터 확인하고 있다. 2021.02.23. [email protected]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접종대상자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30분대기실'로 옮겨져 대기했다.
대기를 하던 중 접종대상자는 호흡곤란과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의료진은 환자를 임시응급실 침대에 눕힌 뒤 응급처지를 시행했다.
이어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량으로 환자를 옮겨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소화누리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모의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접종 뒤 이상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옮기고 있다. 2021.02.23. [email protected]
방역당국 관계자는 "실제 접종에서 실수를 최소화 하기 위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개의 샘플에 10명이 맞을 수 있는 양이 들어있는데 시간을 지체할 경우 3~4명 분량만 사용하고 폐기할 수 있어 손실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꼼꼼하게 일정을 짜야 할 것 같다"며 "사전 동의를 받아 접종 대상자 명단을 확보했기 때문에 10명 단위로 묶어 접종이 빨리 진행 될 수 있도록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지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26일 부터 요양병원 65세미만 입원환자와 종사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1분기 접종 대상 기관 148개소 1만956명 중 1만351명(94.5%)이 동의했다.
백신은 25일 1만4200명, 26일 1만1000여명 접종이 가능한 분량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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