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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지은 "걸크러시 도전 재미…액션 관심 절권도 배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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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4 08:00:00
카카오TV '도시남녀의 사랑법' 종영 인터뷰
사랑에 뜨거운 여자 '오선영' 역할
'멜로가 체질'·'꼰대인턴' 등 열일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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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한지은.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에요. 감사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 사랑에 뜨거운 여자로 변신한 배우 한지은은 "재미있는 도전이었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한지은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고 독특했고, 공감되는 지점이 많았다. 익숙하지 않은 형식, 새로운 캐릭터로 제겐 도전이었지만 너무 즐거웠다"며 "카카오TV와 넷플릭스에서 방영해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작품인 만큼, 방송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복잡한 도시 속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리얼 로맨스를 담았다.

지창욱과 김지원, 김민석과 소주연, 한지은과 류경수 세 커플이 서로 다른 청춘들의 세 가지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인터뷰와 에피소드가 결합된 독특한 전개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지은은 "처음에 생소했고, 어렵다고 느껴졌다"며 "현장에서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의문투성이였다"고 떠올렸다.

"배우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직업이지만, 카메라를 직접 쳐다보면서 연기하는 일은 많지 않죠.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연기하는 게 어려웠어요. 걱정했는데 나중에 결과물을 보니까 안심이 되더라고요. 그다음부터는 재미있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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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한지은.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2.23. photo@newsis.com
"'오선영'과 60% 정도 닮아…겉으로 씩씩하지만 속은 여려"
드라마 '멜로가 체질', '꼰대인턴' 등에서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한지은은 순간의 직감에 따라 연애하는 뜨거운 여자 '오선영' 역으로 분해 걸크러시한 매력을 뽐냈다.

"'멜로가 체질' 한주와 '꼰대인턴' 태리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도드라지는 캐릭터였는데, 선영이는 두 친구에 비해 강하고 더 도시적인 느낌이죠. 세련되고 걸크러시한 느낌을 보여줘야 하는데, 안 해본 캐릭터라서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어요. 제게는 도전이었죠. 그런데 작가님과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시고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용기를 주셨어요."

오선영은 겉으로는 쿨해 보이지만, 속은 여린 인물이라고 했다. "선영이의 말투는 쿨해 보이지만, 막상 하는 행동은 쿨하지 못해요. 사실 누구보다 여린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대사와 행동이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평소에 저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어요. '나는 속은 여린데 겉은 씩씩하다', 계속 마음속에 새겼죠."

한지은은 자신의 모습이 오선영과 60% 정도 닮았다고 했다. "선영이한테 가장 공감했던 건 생각이 많다는 것"이라며 "내성적이고 외로움도 많고 무엇보다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친구다.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 당당하고 씩씩한 척, 독립적인 척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영이가 '척'하는 건 자신이 살아갈 방법을 찾아낸 것"이라며 "그 지점이 저랑 닮았다. 저도 흥이나 장난기도 많지만,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생각도 많다. 하지만 겉으로는 의지하거나 걱정 끼치기 싫어 더 씩씩하고 외향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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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한지은.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2.23. photo@newsis.com
오선영이 연인과 이별할 때 선물했던 옷과 물건을 탈탈 벗겨내는 모습은 다르다며 웃었다.

한지은은 "저는 무던하게 지나가는 스타일인데 선영이는 자신이 외롭고 힘들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자기를 사랑해달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연애스타일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고 했다. "소소한 것에 행복을 잘 느끼고 꾸미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는 한지은은 "마음으로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연애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작품으로 사랑에 대한 물음표가 생기기도 했다. "사실 (사랑은) 머리와 마음이 따로 노는 부분도 있다. 이번 작품에서 6명 캐릭터의 사랑하고 살아가는 방법이 다 다르다. 뭐가 더 좋은 사랑이고 나한테 더 맞는 사랑일까 모르겠더라. 지금까지 해왔고 하고 싶었던 연애관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면서, 혼란의 시기가 오고 있다"고 웃었다.

도전하고픈 장르는 로코·액션…"이뤄지는 사랑 해보고파"
한지은은 극 중 달라도 너무 다른 연애 스타일의 '강건' 역의 류경수와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강건의 '여사친'들이 불안했던 오선영은 결국 그와 이별했다. 우연히 다시 재회했지만, 결국 또다시 이별을 맞게 된다.

그는 "서로 싫은 게 아니라 마음이 어긋난 것뿐이니까 정말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안타깝지만 응원해주고 싶은 결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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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한지은.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2.23. photo@newsis.com
두 사람의 마지막을 담은 포장마차 신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선영이와 건이의 마지막이기도 했지만, 실제 마지막 촬영이었어요. 여러 감정이 교차했죠. 대본에는 담담하고 담백하게 돼 있었는데 그 순간 제 마음이 그렇지 않더라고요. 선영이의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고, 저도 모르게 주저앉았죠. 그 장면에서 눈이 내렸는데, 설정이 아니라 진짜 눈이 왔어요. 기억에 많이 남아요."

시즌제 제작을 밝힌 '도시남녀의 사랑법' 시즌2 관련 이야기를 따로 듣지는 않았다고 했다. 한지은은 "시즌2가 진행된다면 너무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고 싶다"며 "선영이와 건이의 이후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영화 '귀'로 데뷔한 한지은은 아직 해보지 못한 장르와 역할이 많다며 다양한 도전을 꿈꿨다. 특히 해보고 싶은 장르로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을 꼽았다.

"제가 코믹한 캐릭터는 자주 했는데, 주로 이뤄지지 않는 사랑을 했어요. 이제는 이뤄질 수 있는 사랑을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어요. 또 하나는 장르물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제가 귀여운 역할을 많이 해서 그런지 운동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듯한데, 액션에 관심이 많아요. 운동을 좋아하고 지금은 절권도를 배우고 있어요."

한지은은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21 - EP. 안녕 도로시'로 시청자들을 곧 다시 찾아간다. 그는 "(데뷔 후) 어느새 훌쩍 시간이 지난 것 같다"며 "그래도 지금까지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었다는 데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부딪히고 성숙한 모습으로 꾸준히 좋은 작품과 좋은 연기로 계속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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